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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IPO 딜 지연…하반기 실적 만회 절실 예심 3곳 중 2곳 장기화…'알짜' 딜 대기는 고무적

전경진 기자공개 2019-07-29 14:08:4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5일 06: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공모주 시장에서 신규 딜 수임(스팩 제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초부터 주관 업무를 맡은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보류를 선언하면서 부침이 시작됐다. 최근에는 거래소 심사 장기화와 회계 감리라는 이중고 속에 공모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

KB증권 입장에서는 연간 실적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반기 공모 흥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나마 하반기 대기 중인 IPO 딜 모두 투심을 자극할 수 있는 '알짜' 딜로 평가되는 점은 다행스럽다는 평가다.

◇예심 장기화, '빅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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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4일 기준 한국거래소에 총 7개 기업에 대한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페이퍼컴퍼니인 스팩(SPAC)과 스팩합병 상장을 제외한 신규 상장 예비심사 청구 건수는 단 3건이다. 4월에 청구서를 제출한 아이티엠반도체, 아톤, 나노브릭이 그 대상이다.

문제는 나노브릭만 6월 예심 승인을 받고 8월 공모주 청약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일찌감치 심사 승인을 받았지만 회계 감리 대상이 되면서 증권신고서조차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아톤의 경우 예비심사 과정에서 회계감리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심사 자체가 장기화됐다.

회계 감리는 상장 예정법인 중 일부를 취사 선택해 이뤄진다. 외부 회계법인의 회계 감사 결과를 두고 그 적정성을 재검토하는 후속조치다. 이는 상장예정법인이 의무적으로 치뤄야하는 지정감사와는 별개의 것이다.

그나마 최근 아톤이 회계 감리를 무사 통과한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아톤은 8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수를 늘리는 등 내부통제 강화 조치를 취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거래소 예비심사를 무사히 통과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상장예정법인들의 경영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여부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KB증권의 신규 딜 세일즈가 차질을 빚은 것은 연초부터 주요 '빅딜' 무산된 영향이 크다. 이랜드리테일이 상장 연기를 선언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SK매직 딜의 경우 계열사 SK바이오팜 IPO와 우선순위 경쟁에서 밀리면서 보류됐다. 이지스자산운용 딜은 최대주주 변경 등 내부 문제로 미뤄졌다. 호반건설 역시 빅딜로 주목받았으나 건설업종 불황 속에 기업의 IPO 의지가 희석된 상태다.

◇실적 방어 부담, '알짜' 딜 흥행 필요

시장에서는 KB증권이 실적 방어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들의 공모 흥행이 필수적이라고 이야기한다. 딜 한건의 공모 성사 중요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KB증권은 지난해 총 6건의 IPO딜을 주관해 실적 순위 5위 지위에 올랐다. 실적액만 총 2614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7월 현재 공모 실적은 553억원에 불과하다. 실적 순위도 9위에 머물러 있다.

다행히 KB증권이 현재 세일즈를 앞둔 기업 모두 IPO 시장에서 각광받은 업종에 속해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가령 아이티반도체는 2차전지, 아톤은 핀테크 업종에 속한다. 기능성 소재 업체 나노브릭의 경우는 최근 '기초 소재 국산화' 기조가 퍼지면서 재조명받고 있다. 7월 들어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들어간 탓이다

시장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공모 일정이 몰리면서 청약 수요가 분산될 위험성이 있다"며 "KB증권 입장에서는 세일즈 역량을 총동원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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