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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中企대출 성장세 이어갈까 [은행경영분석]시장점유율 22.8%, 중기대출 잔액 160조 육박… 하반기엔 탄력적 대응 예고

진현우 기자공개 2019-07-29 09:30:3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6일 09: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중소기업대출 시장에서 시중은행과의 격차를 벌리며 리딩뱅크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갔다. 2019년 목표액(순증)의 절반 이상을 상반기에 달성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대출시장 상황을 보고 성장 전략을 탄력적으로 가져간다는 복안이다.

기업은행이 지난 25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159조2000억원으로 전년(151조5830억원)과 비교해 7조6170억(5.0%) 증가했다. 가계여신을 포함한 기업은행의 총 대출 자산은 200조원이다. 이중 중소기업금융만 약 160조원으로 80% 비중을 차지한다.

기업은행의 상반기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은 22.8%로 전년(22.5%)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소기업금융 경쟁에서 기업은행이 시중은행들과 격차를 벌일 수 있었던 배경엔 효율적인 정책자금 공급과 동반자금융의 정착이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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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정부 지원을 받는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대출 시장에서 선도적인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IMF) 이후 중소기업대출 영업에 소극적이었던 시중은행과 달리 기업은행은 중소기업대출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려오며 20% 초반대의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대출을 단행하기 위한 재원 조달 부문에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기업은행은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소기업금융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시중은행에 비해 낮은 대출금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곧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중소기업대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올해 3월 기준 기업은행이 발행한 중소기업금융채권은 총 106조4106억원에 달한다. 영업점에서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창구조달중소기업금융채권은 약 64조원,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시장조달중소기업금융채권은 약 36조원이다. BIS비율 등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고자 장기물로 발행하는 후순위중소기업금융채권은 약 5조원이다.

대기업보다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은 대출금리가 높게 형성돼 있다. 기업은행의 대출 포트폴리오 자산은 중소기업 위주로 구성돼 있어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다만 중소기업 대출은 취약한 재무구조의 영향으로 경기 변동(Fluctuation)에 민감해 부실 확대의 위험이 상존한다. 물론 올해 상반기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6%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개선됐다. 기업은행의 자산 건전성 제고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중소기업대출은 금융위기 이후 주춤했지만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6%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으로 시중은행들이 지방에 소재한 우량 중소기업 위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대출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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