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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운용, 이달 헤지펀드 3개 론칭 '이례적' 속도 헤지펀드 10개월 공백 깬 이후 라인업 확대 '적극적'...특히 메자닌 '주목'

김수정 기자공개 2019-08-02 08:17:3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0일 07: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자산운용이 이달 헤지펀드 3개를 잇달아 출시했다. 연초 이후 신규설정 펀드만 5개다. 지난 4월 신규 헤지펀드 론칭을 약 10개월 만에 재개한 이후 헤지펀드 라인업 확대에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비교적 운용에 자신이 있는 메자닌 자산을 활용하는 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자산운용은 지난 11일 'DB전환사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한 데 이어 19일 'DB메자닌플러스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2호'를 설정했다. 지난 22일에는 'DB코넥스하이일드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2호'를 출시했다.

신규 설정 펀드는 전환사채(CB)에 투자하는 메자닌 펀드와 코스닥 벤처펀드, 코넥스 하이일드 펀드다. 이에 앞서 DB자산운용은 해당 유형 펀드들을 각각 1개씩 운용하고 있었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세 펀드를 통틀어 363억원이 모집됐다. 각 펀드 설정액은 DB전환사채 제1호가 72억원, DB메자닌플러스코스닥벤처 제2호가 230억원, DB코넥스하이일드공모주 제2호가 61억원이다.

DB자산운용이 헤지펀드(레포펀드 제외) 신상품을 내놓은 건 올해 들어서만 다섯 번째다. 이에 앞서 DB자산운용은 지난 4월 'DB교환사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하면서 10개월여 만에 신규 펀드 설정에 나섰다. 지난달엔 'DB코넥스하이일드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이어 이달 새 펀드 3개를 연달아 내놨다.

이처럼 빠르게 펀드 라인업을 늘리는 건 작년부터 올 초까지의 모습과 전혀 다른 행보다. DB운용은 2017년 하반기 헤지펀드운용본부를 만들고 멀티전략 펀드 'DBGreen멀티스트레티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하면서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DB캐리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출시하면서 상품 종류를 확대했다. 작년 5월엔 첫 코스닥 벤처펀드인 'DB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제1호[채권혼합-파생형]'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어진 하락장 속에서 운용중인 펀드 수익률이 부진해지자 작년 6월을 기점으로 새 펀드 출시를 잠정 중단했다. 운용 규모나 라인업을 늘리는 것보다 기존 펀드 수익률을 회복시키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이었다.

올해 들어 새 헤지펀드 설정을 재개할 수 있었던 건 펀드 운용 환경이 작년보다 호전됐기 때문이다. 특히 DB자산운용은 올 들어 메자닌 자산을 활용하는 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내놓은 펀드 중 절반 이상이 교환사채(EB)나 CB와 같은 메자닌을 활용해 수익을 내는 펀드다.

DB자산운용이 메자닌 관련 펀드에 집중하는 건 기존 펀드 운용 과정에 메자닌에서 상대적 강점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멀티전략 펀드인 DBGreen멀티스트레티지는 아직 수익률이 부진하지만 펀드 내 여러 자산 가운데 메자닌만큼은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벤처기업이나 코스닥 상장사의 메자닌·보통주를 폭넓게 담는 코스닥 벤처펀드도 누적 수익률이 양호하다. 작년 5월 설정된 DB코스닥벤처 제1호는 현재 연초 이후 7%, 누적 8%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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