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팜, 내년 조단위 IPO 딜 예고 KB증권 등 국내외 투자자, 1조 밸류로 투자…삼성증권 주관
양정우 기자공개 2019-08-02 10:46:14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1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이 내년 국내 증권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KB증권 등 국내외 투자기관에서 투자 밸류로 이미 1조원 수준을 책정한 만큼 조 단위 빅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은 싱가포르 소재 한상기업으로서 글로벌 빅파마와 바이오시밀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1일 IB업계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은 내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IPO 작업에 착수했다. 상장 주관 업무는 삼성증권이 단독으로 담당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이 일단 내년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방향으로 IPO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한 국내외 투자기관도 내년 코스닥 입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상장 밸류 극대화를 위해 최종 일정이 조정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은 최근 국내 투자시장에서 가장 '핫'한 바이오 기업으로 부상했다. KB증권이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약 5300만달러(약 63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은 KB증권뿐 아니라 싱가포르 현지 투자기관(약 3000만달러, 약 360억원)을 포함해 총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
시장의 이목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의 투자 밸류에 집중됐다. 기업가치로 포스트 밸류(Post-Value) 기준 1조원 수준(프리 밸류 약 9200억원)이 책정됐다. 국내 증권사가 비상장 해외 바이오사에 조 단위 가치로 투자를 단행한 건 이례적 베팅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이 글로벌 제약사 먼디파마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투즈뉴)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성과를 높이 샀다.
IB업계에선 내년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의 상장 밸류가 1조원 수준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진출에 속도가 붙은 데다 다른 파이프라인의 성과도 가시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번 국내외 기관의 투자 단가는 기업가치의 최저 마지노선으로 여겨지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은 투자 밸류가 이미 1조원을 넘어선 만큼 내년 IPO 시장을 달굴 조 단위 빅딜이 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이을 바이오시밀러 대어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카카오, 2억달러 교환사채 발행 '공식화'
- [Red & Blue]수급 몰리는 피제이메탈, 알루미늄 시세 급등 '수혜'
- 이에이트, 가천대·길병원과 '디지털 트윈 병원' 구축 MOU
- [멀티플렉스 재무 점검]베트남만 남은 롯데시네마 해외사업
- [뮤지컬 제작사 열전]EMK컴퍼니, 고속성장 비결은 '대기업과 10년 동맹'
- 모트롤 인수 추진하는 두산그룹, 3년 전과 달라진 건
- [LG화학의 변신]패착된 NCC 증설, 자산 유동화 '제값 받기' 관건
- [캐시플로 모니터]포스코인터 '조단위 투자' 거뜬한 현금창출력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
- [오너경영인 보수 분석]길었던 '불황의 그늘', HD현대 보수에도 영향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영구채 찍는 롯데카드, 빠른 성장에 자산건전성 저하
- 롯데카드, 최대 18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한다
- [IB 풍향계]한투까지 성과급 이연…증권가 IB '줄잇는' 이직 면담
- [IPO 모니터]'상장 '드라이브' 이피캠텍, 딜레마 빠진 'RCPS 콜옵션'
- [IPO 모니터]'역성장' 롯데글로벌로지스, '알리·테무'가 반전카드?
- 'K-방산' MNC솔루션, 대표주관사 'KB증권'
- [HD현대마린솔루션 IPO]고밸류 vs 저밸류…'피어그룹' 훌쩍 넘은 성장 여력
- [IB 풍향계]퓨리오사AI, 주관사 선정…축소되는 리벨리온 후보군
- [IPO 모니터]'엔켐 후광' 이피캠텍, NH증권과 상장 나선다
- [IB 풍향계]삼성 IB 헤드, '골드만 네트워크'로 IPO·M&A 종횡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