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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만인베, 2차전지 전해액 '엔켐' 투자 CB 500억 인수…해외공장 신설·설비구축 목적

노아름 기자공개 2019-08-05 07:49:3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2일 11: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라만인베스트먼트가 2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에 500억원을 투자한다. 엔켐은 최근 매각이 결정돼 시장의 관심을 받았던 파낙스이텍의 피어그룹으로, 본격적 수요확대 이전 해외공장 설립 및 설비구축 필요성이 있어 자금을 유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켐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기술금융사 브라만인베스트먼트는 엔켐이 발행한 전환사채(CB) 500억원을 매입한다. 브라만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세 곳의 투자회사가 공동운용사(co-GP) 형태로 투자에 나서며, 향후 기업공개를 염두에 둔 상장전지분투자(pre-IPO) 성격의 투자로 전해진다.

엔켐은 브라만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조달받은 자금을 유럽 생산공장 설립에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엔켐은 폴란드 현지법인(ENCHEM POLAND)을 통해 공장 신설을 앞둔 것으로 전해지는데, 엔켐의 주요 고객사인 LG화학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배터리생산공장을 완공하는 등 유럽서 사업보폭을 확대하고 있는 점이 감안돼 엔켐 역시 해외 생산설비 확보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엔켐은 전해액과 고기능성 첨가제를 개발 및 생산해 2차전지 제조사와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 기업에 공급하는 회사다. 전해액은 2차전지의 4대 핵심소재(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액) 중 하나로, 엔켐은 고전압과 대용량에 적합한 전해액 생산능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배터리생산기업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때문에 엔켐은 2012년 설립 이후 외형이 매해 폭발적으로 늘었으며, 최근에는 수익성 또한 점차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66.1% 증가한 367억원을 거둬들였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2.5% 증가한 2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동화그룹으로 매각이 결정된 파낙스이텍 또한 엔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동화기업은 미국, 유럽 등지서 생산설비를 확장할 계획인 파낙스이텍의 청사진에 주목해 파낙스이텍 지분 1086만3430주(89.63%)를 1179억원에 취득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브라만인베스트먼트가 펀딩에 나섰을 때 엔켐의 동종기업인 파낙스이텍 매각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며 "해당 산업군의 성장전망에 대해 우호적 분위기가 조성된 상태서 LP 마케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차전지 활용분야는 모바일용 소형전지에서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 전지로 급속히 확대되는 추세다. 때문에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에 주목해 브라만인베스트먼트가 엔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브라만인베스트먼트는 이연제약이 100% 출자해 2017년 설립한 신기술금융사로, 치매치료 항체신약을 개발하는 뉴라클사이언스와 자회사 뉴라클제네틱스에 지난해 각각 100억원 씩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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