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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L, 롯데손보 3000억 증자예정…RBC 개선 기대 [롯데 금융계열사 매각] 1분기 대비 51.5%p가량 개선…적격성심사 후 예정

이장준 기자/ 최익환 기자공개 2019-08-09 13:41: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6일 10: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KL파트너스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는 대로 특수목적회사(SPC) '빅튜라'를 통해 롯데손해보험에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할 예정이다. 향후 위험가중치가 같다는 전제하에 롯데손보의 지급여력(RBC)비율은 1분기보다 약 51.5%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RBC비율 산출 시 퇴직연금 위험가중치가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이번 자본확충을 통해 포트폴리오상 퇴직연금 비중이 높은 롯데손보가 한숨 돌릴 것으로 관측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빅튜라 유한회사는 롯데손보에 3000억원대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다. 빅튜라는 JKL파트너스가 설계한 SPC로 롯데손보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게 된다. JKL파트너스는 금융당국으로부터 롯데손보 인수를 위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JKL파트너스는 지난 7월 말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적격성 승인 심사서류를 제출했다.

롯데손보 투자구조도 진짜

JKL파트너스는 롯데손해보험 구주 53.49%의 인수대금 3734억원과 3000억원 내외의 유상증자금을 모두 빅튜라를 통해 집행한다. 빅튜라에는 하나금융투자의 선순위 인수금융을 포함해 프로젝트 펀드와 IMM인베스트먼트의 메자닌 투자금이 모이게 된다. 다만 메자닌 투자는 전환사채(CB)와 종류주식 등 구현 형태가 정해지지 않았다. JKL파트너스의 4호 블라인드 펀드에서는 최대 2000억원의 자금이 빅튜라로 투입된다.

지난 3월말 기준 롯데손보의 RBC비율은 163.16%였다. 당시 지급여력금액(가용자본)은 9502억원, 지급여력기준금액(요구자본)은 5824억원을 기록했다. 증자가 이뤄지면 롯데손보의 가용자본은 1조2502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경우 위험가중치에 변동이 없다는 가정하에 롯데손보의 RBC비율은 214.66%가 된다. 51.5%포인트 가량 상승하는 것이다.

이는 롯데손보가 퇴직연금 리스크를 처리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손보는 손보사들 가운데 퇴직연금의 비중이 유독 큰 편이다. 올 1분기 기준 롯데손보의 총자산(14조3622억원) 중에서 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 운용자산(6조6781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46.5%에 달한다. 타 손보사들의 경우 퇴직연금 자산이 총자산의 10% 수준인 것과는 다르다.

문제는 금융당국이 지난해부터 RBC비율 산출 시 퇴직연금 위험가중치를 강화하도록 주문한 데 있다. RBC비율의 분모에 해당하는 요구자본 항목인 신용위험과 시장위험에 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의 리스크를 새로 반영하는 것이다. 점진적으로 그 비중을 키워 내년 6월 말에는 100%를 반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롯데손보의 RBC 비율 역시 하향조정될 예정이다. 작년 6월 퇴직연금 리스크가 35% 반영됐을 때도 롯데손보의 RBC비율은 약 20%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도 리스크 반영비율이 70% 적용된 만큼 RBC비율은 기존보다 크게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00억원대 증자를 할 경우 이같은 하락 폭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RBC비율 권고치가 200% 이상인 상황에서 JKL파트너스의 3000억원대 유상증자 계획은 나름 현실성이 있어보인다"며 "리스크 반영 이후에도 RBC비율이 200%에 근접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과 JKL파트너스는 지난 6월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 서류 제출을 놓고 지속적인 사전 협의를 진행해왔다. 앞서 JKL파트너스는 지난 5월 롯데손해보험의 인수 우선협상자에 선정된 바 있다.JKL파트너스는 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할 경우 첫 금융업 포트폴리오 기업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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