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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캐피탈, 10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 추진 신한금융 혁신성장프로젝트 지원 목적...조정자기자본비율 개선

이장준 기자공개 2019-08-09 13:40:48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7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캐피탈이 이달 중으로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에서 진행하는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자본확충이라는 설명이다. 조정자기자본비율에 충분한 완충장치(buffer)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며 발행이자율은 3.8% 수준이다. 현재는 발행에 앞서 금융감독원과 사전협의를 거치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을 자본으로 인정받으려면 금감원에 약정서 등을 제출하고 협의해야 한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신한금융그룹의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자본 여력 확대 차원에서 이뤄진다. 신한금융은 지난 2월 5년간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창업·벤처·기술형 우수기업을 지원하고 모험자본 투자역량을 키우겠다는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룹 차원에서 혁신성장에 드라이브를 건 만큼 신한캐피탈도 여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이 수익이 나오려면 4~5년 가량 시간이 필요해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데 자본여력이 뒷받침돼야 해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에 완충장치(buffer)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도 분석된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조정총자산 대비 조정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율로, 캐피탈사의 경우 7%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현재 신한캐피탈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약 12.4% 수준이다.

당국 규제치보다는 크게 여유 있는 상황이지만, 신한캐피탈은 내부적으로 더 높은 수준에서 관리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이번에 10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 신한캐피탈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3.7~13.8%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레버리지배율 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레버리지배율은 자산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당국은 캐피탈사에 이를 10배 미만으로 관리하도록 주문했다. 신종자본증권이 발행되면 신한캐피탈의 레버리지배율은 기존 8.6배에서 7.8배로 내려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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