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thebell interview]작심 "독서실 넘어 교육 콘텐츠 플랫폼 목표"강남구 대표 "자체 앱 작심패스 개발중…교육계 넷플렉스 꿈꿔"

이광호 기자공개 2019-08-09 13:30:14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7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작은 독서실이지만 교육회사로 성장할 것입니다." 강남구 작심 대표는 지난 6일 더벨과 만나 "오프라인 독서실부터 온라인 강의까지, 교육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작심은 '프리미엄 독서실'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기존 독서실의 모습을 탈피한 '교육 콘텐츠 플랫폼'으로 점차 성장하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 작심은 이미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달 기준 작심은 300호점을 돌파했다. 설립 3년 만에 업계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보들리안도서관을 모티브로 클래식하고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강남구 작심 대표

강 대표는 "대부분의 경쟁사들은 '1인실이 많은 독서실' 또는 '산소가 좋은 독서실' 등 뻔한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며 "남들이 쓰는 슬로건은 슬로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심은 '스토리텔링'을 입힌 국내 최초의 클래식 독서실"이라고 강조했다.

작심은 골방 같은 느낌의 기존 독서실과 달리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또한 두껍고 넓은 책상과 편안한 안착감을 주는 의자, 에코 LED 조명, 워렌 버핏이 투자한 친환경 페인트 및 자재 등을 사용해 '세계적인 석학들의 공부 환경'을 구현했다.

작심은 '교육 콘텐츠 플랫폼'을 꿈꾸고 있다. 작심이라는 오프라인 공간을 시작으로 온라인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 기반은 이미 마련돼 있는 상태다. 작심은 회원들에게 독서실이라는 공간과 함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강 대표는 "대성 모의고사, 에듀윌, 윌비스, 해커스, 아모르이그잼, 설민석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시원스쿨, 패스트캠퍼스 등 인기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개인 ID를 부여해 교육비 걱정 없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직접 콘텐츠도 제작한다. 최근 기존 제휴사들과 겹치지 않는 분야인 한국사·고전문학 강의를 제공하기 위한 관련 팀을 꾸렸다. 이미 강사를 섭외해 원고까지 마무리됐다. 교재는 클립 형태로 만들 예정이다.

강 대표는 독서실, 강의 제휴, 강의 제작에 그치지 않고 '교육 강의의 넷플릭스화'를 목표로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앱 '작심패스(가칭)'가 교육 콘텐츠 유통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내년 1월께 회원들은 작심패스를 통해 더 다양한 강의를 접할 수 있다.

해외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교육열이 강한 베트남 시장을 집중 분석한 뒤 작심의 간판을 내걸 계획이다. 아직 구체화하진 않았지만 지금과 같은 방식의 '오프라인 독서실-온라인 강의'로 이어지는 교육 플랫폼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7년 150억원, 2018년 161억원, 올해는 1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초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4명으로 시작한 작심의 직원 수는 어느덧 40명으로 늘었다. 이중 절반 이상이 콘텐츠를 담당하고 있다. 그만큼 콘텐츠에 포커스를 맞추고 사업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강 대표는 "고졸 출신으로 지금까지 사업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안 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열정과 패기로 사업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