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랙시스, 4000억 규모 3호 블라인드펀드 조성 '눈앞' 올해 위탁 공모서 잇단 출자…하반기 펀딩 마무리
박시은 기자공개 2019-08-08 08:50:59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7일 16: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이하 프랙시스캐피탈)가 이달 중 세 번째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캐피탈이 총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블라인드펀드 '프랙시스 Value Creation 2호 PEF'에 현재까지 3500억원의 자금이 모집됐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올해 진행된 대형 기관들의 출자사업에서 잇따라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차곡차곡 펀드레이징을 진행해왔다.
올초 우정사업본부가 출자한 블라인드펀드 미드캡(Mid-Cap) 부문 위탁운용사 공모에서 유니슨캐피탈과 함께 선정돼 500억원을 확보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관하는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에서는 그로쓰캡(Growth-Cap) 부문에 도전, 승기를 거머쥐었다. 성장지원펀드 그로쓰캡 리그는 각 운용사에 600억원을 배정했다.
이후 발표한 교직원공제회 사모대체 분야 블라인드펀드 GP 선정 공모에서 50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국내 출자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꼽히는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위탁운용사에도 선정되며 순조로운 펀드레이징의 방점을 찍었다. 국민연금 출자사업에선 총 6000억원을 배정한 미드캡 부문에 도전해 1000억원을 추가로 펀드에 담았다.
굵직한 출자사업에서 잇따라 자금을 확보한 프랙시스캐피탈은 이후 타 기관들을 상대로 추가로 펀딩에 성공, 하반기 중 펀드 결성을 마치고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프랙시스캐피탈은 펀드 규모를 1000억원, 2000억원씩 늘려가며 규칙적인 주기로 투자와 회수 활동을 해왔다. 첫 블라인드펀드는 2015년 신한금융투자와 공동 운용하는 코지피(Co-GP)펀드로 1060억원 규모였다. 두번째 블라인드펀드가 처음으로 프랙시스 단독으로 결성한 '프랙시스 Value Creation 펀드'. 규모는 1827억원이었다.
두 개의 블라인드펀드 모두 각각 5건 씩 투자가 집행됐다. 1호 블라인드펀드에서는 △영단기, 공단기로 유명한 학습 제공업체 에스티유니타스(ST 유니타스) △전자책 플랫폼업체 리디 투자 △의류 제조·판매업체 호전실업 등에 투자했다. 2호 펀드는 △HMR(가정간편식)업체 시아스 △마케팅업체 매드업 △마스크팩 제조업체 엔코스 △다수의 FI들과 클럽딜로 진행된 이랜드리테일에 각각 투입됐다. 이중 에스티유니타스에 대해선 지난해 투자금 회수를 완료했으며, 올해에는 이랜드리테일 투자금 전액 회수와 호전실업 일부 엑시트에 성공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하반기 중 3호 블라인드펀드 펀드 소진에 주력하는 동시에 1호와 2호펀드에 담긴 일부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엑시트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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