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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추진 케이에스넷, 새주인 찾기 본격화 조짐 매도자 실사 마무리…SI-FI 간 컨소시엄 논의 한창

노아름 기자공개 2019-08-09 08:17:04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8일 09: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가가치통신망(VAN:밴) 사업자 케이에스넷(KSNET)에 대한 매도자 실사가 마무리 되면서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매물을 들여다보던 잠재적 원매자는 투자안내서(IM)를 수령해 인수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정KPMG는 케이에스넷 매도자 실사를 지난주 마무리했다. 매각주관은 에프티파트너스(Financial Technology Partners)가 맡고 있지만 한국 오피스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아 국내 회계법인을 통해 케이에스넷의 재무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주관 측은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한 잠재적 원매자에 투자안내서(IM)를 배포할 것으로 전망되며, 매도자 실사를 진행한 삼정KPMG는 케이에스넷의 재무현황을 담은 FDD(Financial due diligence) 보고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투자설명서(티저레터)만 우선적으로 배포됐던 상황으로 이를 수령했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는 이미 매각주관사를 접촉해 질의 및 응답을 이어왔다. SI가 단독 응찰하거나 SI와 FI가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일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의 경우 VAN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SI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수를 검토하는 원매자는 넷원 해외 본사 및 매각주관사와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물 이해도를 높여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매각 대상은 넷원(Net1)이 한국법인 넷원어플라이드테크놀로지스코리아를 통해 보유한 케이에스넷 지분 100%다. 시장에서는 케이에스넷의 조정 에비타(Adjusted Cash EBITDA)와 현금성자산 등을 감안하면 매도자 눈높이가 3000억원 상당일 것으로 바라본다. 넷원 및 에프티파트너스는 원매자들에게 제공한 투자설명서를 통해 6월 결산법인인 케이에스넷의 지난해(2018년 7월~2019년 6월) 조정 에비타를 4800만달러(한화 약 552억원)로 제시했다.

케이에스넷은 국내 13개 VAN사 중 시장점유율 5위권 이내에 안착한 종합지급결제회사다. VAN사는 승인수수료, 전표수거 및 데이터 확정에 따른 매입수수료 등을 수익으로 인식하며, 케이에스넷은 종합지급결제회사로서 △카드지불승인(VAN) △펌뱅킹(firm banking) △전자지급결제대행(PG) △자금대여 등 4개 사업군을 통해 포괄적인 지불서비스를 제공한다. 자금이체·외화거래 등 기업의 금융거래를 중개해 연매출 11%를 거둬들이고 있다. PG사업 매출비중은 지난해 7%로, 고객사에 운전자금 등을 대여해 창출한 매출비중(1%)을 웃돈다. 지난해 매출은 1653억원, 영업이익은 18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PG사업부 딜은 케이에스넷 매각에 미칠 영향 또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IB업계 관계자는 "PEF 운용사의 경우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LG유플러스 PG사업부와 케이에스넷 매물을 함께 들여다볼 여지가 있다"며 "LG유플러스 PG사업부와 케이에스넷은 각각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강점이 있는 회사라 각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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