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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편광판 예비입찰 마감…현지 기업 관심 동종업계 SI 참여…매각측 희망가 '최소 1.5조'

박시은 기자공개 2019-08-19 07:25: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6일 07: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추진중인 편광판 사업부 경영권 매각이 예비입찰을 기점으로 본격화됐다. LG화학은 편광판 사업부 가치를 약 1조5000억원으로 책정했으며, 조만간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1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주 편광판 사업부 매각을 위해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해외 전략적투자자(SI)를 포함해 다수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재무적투자자(SI)로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LG화학은 현재 정보전자소재사업부문 중 LCD(액정표시장치)용 편광판과 유리기판 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이다. 최근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로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진데다, 최근 디스플레이와 TV 시장이 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환되고 있는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결정이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LCD 업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판매량이 감소하고, 판가 인하 압력도 맞물리자 지난 2018년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적자전환하기도 했다. 올 1분기에는 편광판 수급 상황이 빠듯해지면서 적자를 면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업황 하락으로 큰 폭의 수익성 회복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두 사업부 매각은 OLED와 전장부품 등 신사업 확대에 앞서 경쟁력 집중을 위한 사업재편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LG화학은 다우듀폰에서 '솔루블(Soluble) 공정 기술'로 알려진 OLED 소재 기술을 2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편광판 사업부는 HSBC가, 유리기판 사업부는 BDA파트너스가 각각 매각자문을 맡고 있다. LG화학은 올초 두 사업부 매각을 결정하고 이중 편광판 사업부에 대해 우선적으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거래구조에 관해선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후 주식양수도 방식으로 매각할 지,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거래할 지 여부를 놓고 여전히 고심 중이다.

편광판 사업은 생산시설 대부분이 중국 베이징과 난징, 광저우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해당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후 신설법인을 중국에 설립, 이 법인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이 현재로선 유력하다. LG화학 측은 편광판 사업부 가치를 최소 1조5000억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상위권 수요처와 제품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M&A시장에서 꽤 높은 값을 인정받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생산시설이 중국에 위치한 만큼 편광판 인수전에는 현지 동종업계 기업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OLED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기는 하나, 여전히 LCD가 전세계 TV 시장에서 95%의 압도적 점유율을 점하고 있어 이번 매각에 관심을 보이는 원매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LG는 최근 그룹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을 위한 비핵심 자산 매각과 일감 몰아주기 해소를 위한 지분 정리에 한창이다. 최근 LG전자의 수처리사업부 매각 계약을 체결했으며, LG유플러스 결제사업(PG)부, 시스템통합(SI)업체 LG CNS 주요지분, 중국 본사 베이징 트윈타워 등 현재 그룹이 추진하는 매각 거래만 해도 상당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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