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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경영목표 달성 눈앞?…IB '주춤' [하우스 분석]상반기 사상 최대 순이익 불구…경쟁심화에 ECM 실적 위축

이지혜 기자공개 2019-08-19 12:53: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6일 16: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경신했다.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큼 다가섰다는 평가다.

주력사업으로 힘을 쏟고 있는 투자은행(IB)사업은 주춤했다.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IB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교보증권의 IB부문 이익도 정체된 모습이다.

교보증권은 2019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 8541억원, 영업이익 739억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영업수익은 14.6%, 영업이익은 21.4% 증가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5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늘었다.

연간 경영목표 달성에 성큼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은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000억원, 당기순이익 800억원, ROE(자기자본이익률) 8.7%를 경영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목표의 70% 이상을 상반기 달성했다. 상반기 기준 ROE는 6%대다.

장내외 파생상품업 호조가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교보증권은 상반기 장내외 파생상품업에서 영업수익 6509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두 배 넘게 늘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린 데다 ROE도 산술적으로 따졌을 때 연말까지 12%가량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장내외 파생상품업에서 기존 상품들에서 평가이익을 봤고 헤지운용을 통해 수익도 늘었다"고 말했다.

반면 위탁매매업, 자기매매업, IB사업 등 다른 사업부는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교보증권은 위탁매매업에서 상반기 영업이익 81억원, 자기매매업 44억원, IB사업 250억원, 기타 29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위탁매매업 영업이익은 64.7%, 자기매매업은 41.3%, IB사업은 0.6% 줄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교보증권의 전체 영업이익에서 IB사업 비중은 1위였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에서의 IB사업비중은 2위로 줄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상반기 DCM 대표주관 실적은 1조7371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2조128억원과 비교해 13%가량 줄었다. 수수료는 전체 19억8646만원, 이중 대표주관을 맡아 받은 수수료는 4500만원이다. 우리금융지주, 대한항공 딜을 통해서다.

다만 상반기 ECM 실적은 없었다. 지난해에도 8월과 11월 IPO와 스팩 상장을 대표주관 및 인수업무가 몰려 진행되면서 상반기 ECM 실적이 없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IPO 등 ECM 시장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대형사들이 IB사업을 강화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부동산시장이 정부정책 영향으로 다소 타격을 받아 부동산금융, PF 시장상황도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 IB 실적은 선방한 편"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IB부문 시장점유율이 2015년 6.5%였지만 2017년 3.1%, 지난해 2.7%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교보증권이 IB 및 자산관리부문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편"이라면서도 "대형 증권사들이 부동산 관련 IB영업을 확대하는 데다 신탁, 헤지펀드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는 점은 중단기적으로 수익성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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