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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부작용 치료' 나디안바이오, 시리즈B 펀딩 460억 밸류로 100억 조달…LG출신 소홍섭 원광대 교수 등 맨파워

민경문 기자공개 2019-08-21 08:23:16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0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암 부작용 치료제를 개발하는 나디안바이오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펀딩을 마무리지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디안바이오는 지난주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KDB산업은행, DS자산운용, SJ투자파트너스, 클라우드IB인베스트먼트, NHN인베스트먼트 등이 신주를 매입했다. 이번 거래는 시리즈 B 펀딩으로 작년 4월 3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펀딩을 마친 바 있다.

거래 전 나디안바이오의 기업가치(Pre-value)는 460억원 정도가 책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 이후 밸류(post-value)는 550억원까지 올라갔다. 나디안바이오는 다음주까지 전북기술지주로부터 1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2016년 8월 설립된 나디안바이오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WK0202)가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호중구감소증은 호중구(백혈수의 60%)가 급격히 감소해 인체의 면역체계가 무너지는 암치료 부작용 중 하나다. 기존 치료제(G-CSF)의 부작용을 보완하고 효능을 증대시킨 신약으로 평가받는다.

나디안
나디안바이오 IR 자료 참조

소홍섭 나디안바이오 공동대표는 "기존 해법은 항암제가 호중구를 사멸한 후 G-CSF 투입으로 호중구를 다시 만들지만 부작용이 많아 사후 치료제로만 사용돼 왔다"며 "WK0202는 호중구를 생산하는 줄기세포를 사전에 보호, 호중구 감소를 미리 막는 구조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고 말했다.

나디안바이오 최대주주인 소 대표는 서울대 미생물학과 학·석사를 마치고 전북대학교에서 의학과 박사를 졸업했다. 이후 LG생명과학(현 LG화학) 연구원 등을 거쳐 2004년부터 원광대 의예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나디안바이오 본사 역시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에 자리잡고 있다.

곽태환 공동대표 역시 LG생명과학 연구원 출신으로 엠디바이오알파, 머젠스 대표, 영진약품(현 KT&G생명과학) 연구소장, 파이안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번 펀딩 전까지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공동대표의 보유 지분은 53.82% 정도로 파악된다. 소 대표는 "오는 10월께 WK0202에 대한 임상1상을 서울대에서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 B 펀딩 자금 역시 임상 1상 및 해외 글로벌 임상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근 기술도입이 완료된 폐동맥고혈압치료제(WK7003)의 전임상시험에도 일부 자금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나디안바이오는 노인성 근골격계 질환 등을 중심으로 한 노화 관련 치료제(WK5005)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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