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신탁, 제주 연동 오피스텔 660억 매입 리츠 설립해 주택임대사업…내년 9월 완공 예정
고진영 기자공개 2019-08-27 08:38:39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6일 1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자산신탁이 제주에서 오피스텔 임대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대보건설이 시공 중인 '하우스디 어반' 오피스텔을 매입해 리츠 형태로 운용하기로 했다.하나자산신탁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세진하나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리츠의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총 사업비는 874억5000만원이며 자본금은 175억원, 설립자본금은 3억원이다.
이 사업은 제주시 연동 261-23에 위치한 하우스디 어반 오피스텔을 취득하고 임대차 등을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하우스디 어반 오피스텔은 세진DMC가 시행, 대보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세진하나제1호 리츠가 시행사인 세진DMC로부터 오피스텔을 통으로 사들여 운영하기로 했으며 매매가는 662억원이다.
계약은 준공 전 미리 건물을 사고 이후 소유권을 넘겨받는 선매입 형태로 진행된다. 현재 건설을 진행 중이고 완공은 2020년 9월로 예정됐다.
이 오피스텔은 당초 분양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임대사업으로 방향을 바꿨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주택 경기가 안 좋다 보니 분양이 어려워 임대로 튼 것으로 안다"라며 "제주도는 공급이 많은 곳이라 어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연동 오피스텔은 입지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이런 측면을 보고 하나자산신탁이 투자를 진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동은 제주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교통과 편의시설 등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졌다고 평가된다. 제주국제공항이 직선거리로 2㎞ 이내에 있고 여의도 63빌딩 연면적의 1.8배 규모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올해 연말까지 완공, ‘오라관광단지'가 2021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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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디 어반이 설립되면 2000년 이후 제주 연동에 들어선 오피스텔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된다. 지하 4층~지상 17층, 총 330실로 조성되며 지상 1~2층에는 연면적 2238㎡의 상업시설, 지상 3~17층에는 오피스텔이 지어진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27㎡B 105실 △27㎡C 60실 △30㎡D 30실 △39㎡A 120실 △39㎡E 15실 등으로 임대수익 확보가 쉬운 원룸 구조의 스튜디오 타입과 1.5룸 위주로 구성됐다.
하나자산신탁 관계자는 "준공 후 임대사업을 진행하고 분양 여부 등은 향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자산신탁은 최근 들어 리츠 관련 사업을 부쩍 늘리고 있다. 2016년 서울 신당동 임대주택, 2017년 대구 신서 임대주택, 2018년 울산 학성 임대주택, 2019년 부산 부전 임대주택 및 경기 동탄2신도시 임대주택 사업을 리츠 방식으로 수주해 업무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리츠 관련 역량을 강화해 임대주택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자산신탁은 2018년 수수료 수익기준 시장점유율이 8.5%로 업계 중위권의 시장 지위를 보유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점유율이 12.2%로 올라 시장점유율이 상승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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