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캑터스PE, 동부제철 인수 펀딩 완료 10개 기관 참여…30일 잔금납입후 거래 마무리

박시은 기자공개 2019-08-28 07:41:4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7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G그룹과 함께 동부제철 인수에 나선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대금 모집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잔금납입을 무리없이 마치고 딜 클로징을 완료할 전망이다.

2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캑터스PE는 그동안 진행해오던 동부제철 인수자금 모집을 사실상 끝냈다.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금융기관을 비롯해 총 10개 기관이 출자를 결정하고 투자확약서(LOC)를 내준 것으로 파악된다.

캑터스PE는 KG그룹과 함께 3600억원을 투입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동부제철을 인수한다. 이중 캑터스PE가 1600억원, KG그룹이 2000억원을 각각 책임지기로 했었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가 KG그룹의 동부제철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 승인을 내리면서 펀드레이징 성공 여부만 남은 상태였다.

지난 6월 12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동부제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채권단이 보유한 보통주는 8.5대 1 비율로, 채권단 보유 주식을 제외한 자기주식과 일반 주주가 보유한 주식(보통주 및 우선주)은 3대 1 비율로 각각 감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동시에 채권단이 기존 채권 중 605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KG그룹-캑터스PE 컨소시엄이 동부제철이 발행하는 3600억원어치 신주를 매입하는 구조다. 2000억원을 투입하는 KG그룹은 지분 40%를 취득해 경영권을 갖게되며, 1600억원을 조달하는 캑터스PE는 지분 32%를 확보하게 된다.

대주주 변경에 따라 그간 동부제철을 이끌었던 김창수 대표는 물러나고, 이세철 전 넥스틸 부사장이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동부제철은 지난달 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외 이사와 감사위원 선임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 신임대표와 곽정현 KG그룹 경영지원실 전무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사외이사로 김화동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와 조준희 송산특수엘리베이터 회장, 인호 전 삼표동양시멘트 사외이사 선임됐다. 캑터스PE의 정한설 대표는 기타 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KG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KG이니시스와 KG이티에스(KG ETS), KG모빌리언스 등을 통해 자금을 모았다. KG ETS의 경우 KG그룹이 동부제철 인수를 위해 신설한 KG스틸에 342억원을 대여해주기도 했다. KG그룹은 30일 잔금납입과 함께 이사회를 열어 동부제철 인수 안을 통과시킨 후 거래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딜이 마무리되는 바로 다음 영업일인 9월 1일부로 열연(철강 기초 소재)사업 법인인 동부제철과 컬러강판(가전, 건설 철강제품) 법인 동부인천스틸을 통합하는 첫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동부제철은 2014년 1조2000억원을 들여 투자한 전기로 사업이 실패하면서 경영 상태가 악화됐고 결국 2015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번에 KG그룹에 안기게 되면서 사명은 'KG동부제철'로 바뀐다. KG그룹은 인수가 마무리되는대로 경영정상화와 동시에 당진 전기로 설비 매각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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