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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의 보석' 이에르로르, 해외 시장 공략 나선다 프랑스 파리 법인 설립 추진…LF 인수로 국내 사업도 '가속도'

양용비 기자공개 2019-08-28 09:07:34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7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F의 주얼리 부문 자회사인 이에르로르코리아가 전 세계적으로 포효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르로르코리아는 2017년 브랜드 론칭과 함께 홍콩, 프랑스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자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 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그간 LF는 패션 사업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모색해 왔다. 특히 LF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의 일환으로 최근 10여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주얼리 부문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왔다.

이에르로르

LF가 주얼리 부문을 주목하던 중 포착한 회사는 '제이씨랩'이었다. 제이에스티나, 디디에두보가 론칭할 때 디자인을 총괄했던 김윤정 디렉터(현 이에르로르코리아 상품총괄)가 브릿지 주얼리 브랜드 '이에르로르'를 론칭하기 위해 만든 회사였다. 2017년 론칭한 이에르로르는 첫 시즌부터 홍콩 레인크래포드, 프랑스 파리에 진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에르로르의 해외 론칭 후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빠르게 오기 시작했다. 홍콩과 파리의 유수의 백화점에서 입점 제안이 이어졌다.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이 신규 브랜드에 대한 경계심이 적어 진출하기 쉽다고 판단했던 게 주효했다.

이에르로르코리아 고위관계자는 "기존 브랜드들은 국내에서 인정받은 이후 해외에 진출했다"면서 "요즘은 동시대적으로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해 이에르로르는 해외에서 먼저 론칭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LF가 제이씨랩을 주목한 것도 해외에서 주목할 만한 반응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LF는 이에르로르가 홍콩에서 론칭할 때 직원을 파견해 브랜드에 대한 현지 반응을 살피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LF는 이에르로르가 론칭 이후 해외에서 크게 성과를 내지 성장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매긴 것으로 보인다.

신생 브랜드인 이에르로르가 국내 1호점으로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입점한 것도 LF에겐 매력적인 요소였다. 더불어 중국·미국·유럽 등에서 선호하는 디자인이 다르지만 이에르로르는 모든 컬렉션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결국 LF는 지난 5월 제이에스티나와 디디에두보를 키운 김윤정 디렉터가 주도해 설립한 제이씨랩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 LF는 주얼리 브랜드 이에르로르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대표이사에 조보영 LF 전무를 선임하고, 김 디렉터는 상품 총괄을 맡겼다. 지난달엔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법인명도 제이씨랩에서 이에르로르코리아로 변경했다.

이에르로르코리아는 LF의 인수를 계기로 기존 해외 사업과 함께 국내 사업도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프랑스 시장의 경우 새로운 법인을 세워 사업 전개에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한 관계자는 "LF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생겨 국내 사업에도 탄력을 받게됐다"며 "프랑스에는 기존 직원과 LF의 직원도 있기 때문에 새롭게 법인을 세워 입점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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