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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스틸산업, 모회사 일감 기반 실적 '반등' [건설리포트]내부매출 절반 이상, 현대건설 토목·플랜트 수주고 증대 영향

이명관 기자공개 2019-08-28 13:36: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7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의 자회사인 현대스틸산업이 올해 들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지속해서 적자를 내면서 모회사의 이익을 잠식해 왔다. 올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은 모회사의 상승세와 맞닿아 있다. 현대스틸산업의 업종 특성상 모회사의 일감이 자치하는 비중이 크다. 그만큼 현대건설의 공사실적과 현대스틸산업의 공사실적이 연동돼 있다. 현대스틸산업은 플랜트와 토목 공사에 들어가는 철골구조물 제조사다.

현대건설의 2019년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스틸산업은 별도기준 매출 1352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5% 불어났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작년 상반기 매출은 1223억원, 영업손실은 2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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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스틸산업은 현대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인 완전 자회사다. 주로 토목이나 플랜트 공사에 쓰이는 철골 구조물이나 관련 자재를 제작하는 게 주력 사업이다. 전체 일감의 절반 이상이 현대건설로부터 나온다. 사실상 현대건설의 공사 실적과 연동돼 있는 셈이다. 현대건설의 물량이 많으면 그만큼 현대스틸산업도 덩달아 일감이 풍족하다.

올해 현대스틸산업이 반등에 성공한 것도 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토목과 플랜트 사업에서 일감을 순조롭게 확보한 덕분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수주액 20억달러를 넘어섰다. 2014년 이후 5년여 만이다. 한화로 환산하면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액을 한화로 따져보면 5조8550억원에 달한다.

이는 현대건설의 올해 해외부문의 신규수주 목표액 7조3700억원의 79.4%에 해당된다. 이 같은 성과는 현대건설이 작년부터 국내 부동산 경기 하락에 대비해 국내 사업 비중을 차츰 줄이고 해외로 눈길을 돌린 결과물이다. 해외사업의 일감이 늘면서 자연스레 현대스틸산업의 실적증대로 이어진 셈이다.

실제 현대스틸산업의 최근 실적 추이를 보면 현대건설과 비슷한 추세를 보인다. 최근 현대건설은 3년 연속 역성장하며 부진했다. 2015년 매출 19조 233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지만, 이듬해부터 곧바로 상승세가 꺽이기 시작했다. 이후 작년까지 역성장 기조가 이어졌다. 지난해 매출은 16조7300억원 가량 된다.

현대스틸산업도 이와 비슷한 유사한 행보를 보였다. 2015년 매출 5107억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작년까지 3년 연속해서 외형이 축소됐다. 2016년 3000억원대로 감소하더니, 작년엔 2000억원대로 축소됐다. 영업이익도 2015년까지 200억원 안팎을 기록해오다 2016년 75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2017년과 2018년엔 모두 적자를 냈다.

이 기간 현대스틸산업의 내부매출은 2015년 3093억원을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2016년 2840억원, 2017년 2102억원 등으로 감소했다. 작년엔 1729억원까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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