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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포장 M&A]숏리스트 세곳 응찰…한솔제지 불참샨잉·세아상역·TPG 3파전으로 압축

박시은 기자공개 2019-08-27 17:36:17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7일 1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림포장 매각 본입찰에 세아상역과 중국 샨잉(Shanying International Holdings),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 세 곳이 응찰했다. 숏리스트에 선정됐던 후보 가운데 한솔제지와 베인캐피탈이 불참했다.

27일 인수·합병(M&A)에 따르면 태림포장 매각을 추진중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자문사 모건스탠리는 이날 본입찰을 마감하고 세 곳의 인수후보로부터 바인딩 오퍼(Binding Offer)를 접수받았다. 그간 자문사 선정과 인수자금 조달 전략 등 제반 준비를 갖춘 숏리스트 후보들은 최근까지 가상데이터룸 (VDR)실사와 경영진 인터뷰, 공장 실사 등 일정을 소화한 후 최종적으로 본입찰 참여로 가닥을 잡았다.


우선 삼성증권을 인수금융 주선사로 선정했던 국내 제지업체인 한솔제지는 본입찰 문턱에서 포기했다. 한솔제지는 그간 취약했던 부문인 골판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으로 태림포장 매각을 추진해 왔다. 1조원에 달하는 예상 거래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태림포장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관측된다.


숏리스트에 올랐던 베인캐피탈도 본입찰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베인캐피탈은 막판까지 참여를 고심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인수전에서 발을 빼기로 결정했다.


예비입찰에 뒤늦게 뛰어들어 숏리스트에 오른 세아상역은 미래에셋대우를 인수자문사로 선정하고 자금조달 방안을 협의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당초 세아상역과 컨소시엄을 맺고 태림포장을 공동 인수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투자의사를 철회하고 자문서로서의 역할만 수행하기로 했다. 세아상역은 신사업 발굴을 위해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며, 재무적투자자(FI) 도움 없이 단독으로 응찰하게 됐다.


TPG는 KB국민은행과 짝을 지어 자금 조달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최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태림포장 인수금융 지원 안건을 통과시켰다. TPG 역시 SI를 초청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보유한 태림포장 지분 60.2%와 태림페이퍼 지분 전량이다. 연결 재무제표상 태림포장의 지난해 매출은 6087억원, 태림페이퍼는 4829억원을 기록했다. 매도자가 원매자에게 제시한 조정 상각전영업이익(Normalized EBITDA)은 1630억원이었다. 매각자문사는 모간스탠리다.


매각 초기 1조원 이상이 거론됐던 매도자 희망가는 한때 7000억원 수준으로 조정됐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실사와 MP 과정 등을 거치면서 매도자-원매자간 눈높이가 반영됐다고 알려지기도 했으나 본입찰 흥행에 성공하면서 IMM PE가 원하는 높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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