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2(화)

전체기사

[코웨이 재매각]SK네트웍스, IMM PE와 컨소시엄 구성 타진복수 PE와 파트너십 저울질…성사 여부는 미지수

박시은 기자공개 2019-08-30 08:51:4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9일 15: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유일한 국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SK네트웍스가 재무적투자자(FI) 유치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대규모 M&A에서 FI를 적극 확보해왔던 SK그룹은 이번 웅진코웨이 딜에서도 같은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된 SK네트웍스는 최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몇 곳에 웅진코웨이 공동인수를 제안하고 있다. SK네트웍스의 인수자문을 마고 있는 삼일PwC가 직접 복수의 PE 운용사를 방문해 투자 의사와 거래구조 등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가장 유력한 컨소시엄 상대방으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다. 양측이 공동 인수를 위한 구체적인 구조를 설계하는 등의 논의를 진행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초기 단계에서 컨소시엄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이 IB업계 관계자들의공통된 설명이다.

양측이 컨소시엄을 통해 웅진코웨이를 공동인수 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시장에서는 충분히 개연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SK네트웍스와 IMM PE 모두 서로의 니즈(needs)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거래 상대방이라는 점 때문이다.

우선 SK네트웍스는 최대 2조원으로 추산되는 웅진코웨이를 독자 인수하기에는 재무여력이 부족하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SK네트웍스의 순차입금은 4조6000억원에 달한다. 자체 조달을 통해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는 것은 버거운 상황이다. 따라서 FI를 끌어들여 외부 자금을 활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효율적이다.

특히 SK그룹은 그 동안 다수의 M&A에서 적극적으로 FI를 초청해 왔던 전례가 있다. SK텔레콤이 작년 ADT캡스를 인수할 때도 맥쿼리를 포함, 다수의 FI가 함께 참여했다. 오픈마켓 11번가의 자본유치 작업에서는 H&Q를 통해 5000억원에 달하는 외부 자금을 활용하기도 했다.

최근의 대표적인 사례는 베트남 1, 2위 그룹인 빈그룹과 마산그룹 투자 건이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베트남 유통기업 마산그룹의 지분 9.5%를 사들이면서 국내 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와 스틱인베스트먼트를 FI로 확보했었다. 빈그룹 투자도 여러 곳의 FI가 투자를 검토중이다.

IMM PE 입장에서도 SK그룹과의 웅진코웨이 공동 인수는 고려해 볼 만하다. 2조원에 달하는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IMM PE로서는 웅진코웨이 만한 대형 매물은 투자를 검토해 봄직한 흔치 않은 기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SK그룹이 FI에 우호적인 기업이라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과거 PEF와 공동투자를 하거나 외부 자본 유치에 나섰던 대기업들이 추후 불협화음으로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던 것과 달리 SK그룹은 FI에 인색하지 않은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따라서 SK그룹의 크레딧을 믿고, 확정 수익률을 보장받는 메자닌 성격의 딜 구조를 짠다면 IMM PE 입장에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이달 초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그룹과 글로벌 PEF 운용사 칼라일그룹, 베인캐피탈 등과 함께 웅진코웨이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가상데이터룸(VDR) 실사와 경영진 인터뷰(MP·Management Presentation) 등 일정을 소화하는 등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본입찰을 위한 제반 준비를 갖추고 있다. FI 파트너십 구축도 본입찰에 앞서 구체적인 자금조달 전략을 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얼그룹 역시 국내 벤처캐피탈(VC) 린드먼아시아를 컨소시엄 파트너로 영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