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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부진한 동방, 해외수주·간선물류 돌파구 될까 [Company Watch]'2억달러' 카자흐스탄 해상운송, 쿠팡 전담 운송 시작…매출 30% 증가

임경섭 기자공개 2019-09-03 09:02:59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9일 16: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통적인 전방산업인 철강업의 부진으로 동방은 성장정체를 겪어왔다. 철강물류 등 주력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동방은 수익원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유전확장공사에 기자재를 운송하고 쿠팡과의 계약을 통해 간선 물류사업을 확대하면서 최근 실적이 반등하고 있다.

중견 물류업체인 동방은 국내 업체들 중 중량물 운송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다. 특히 철강물류 사업은 동방의 성장을 이끌어온 기반이었다. 포스코가 위치한 포항과 광양에 항만과 물류센터를 설치하고 철강제품의 하역, 보관부터 해상 운송까지 포괄하는 물류체인을 구축했다.

최대 화주인 국내 철강 및 조선업체들이 불황을 맞으면서 동방은 성장 정체를 겪어왔다. 국내 조선업체들과의 연안운송 물량이 줄어들고 있고 철강 운송 역시 물량 확보와 수익성 담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8년 4464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은 10년이 지난 2018년에도 4744억원 수준에 불과하면서 성장과는 거리가 멀었다.

동방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운송 매출은 9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1041억원을 기록한 이후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미국으로 향하는 플랜트의 스팟성 물량이 줄어들면서 미국향 운송이 대부분 사라졌다. 올해 2분기 매출 16억원을 올렸지만 금액 면에서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동방 지역별 매출

주력 사업에서의 악화된 업황에 대한 돌파구로 해외수주와 간선물류가 주목받고 있다. 동방은 2017년 6월 카자흐스탄 유전확장 중량 기자재의 해상운송 계약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쿠팡과 4년간 520억원 규모의 물류전담 운송사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카자흐스탄 해상운송 계약은 2018년부터 3년 간 중량 기자재를 운송하는 2억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이었다. 동방은 중국 국영 해운사 코스코쉬핑 등과 컨소시엄을 이루면서 중국향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카자흐스탄 유전확장공사에 필요한 기자재의 본격적인 해상운송이 시작되면서 매 분기 3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코스코쉬핑에서 올리는 매출도 올해 2분기 275억원에 달했다.

쿠팡과의 간선물류는 매출 볼륨을 늘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동방은 쿠팡의 물류창고들 사이의 화물을 운송하는 간선물류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었는데 지난해 12월 전담 운송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 규모가 증가했다. 수익성은 높지 않지만 대형 화주를 확보하면서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해외수주와 간선물류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동방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완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2분기 1049억원이었던 매출은 올해 2분기 1380억원으로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배 가량 증가했다.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동방의 영업이익률도 개선되고 있다. 2018년 1분기 1.27%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반등에 성공하면서 올해 2분기에는 3.09%를 기록했다.

동방 관계자는 "국내 벌크 운송의 경우 수익성이 크게 떨어져 있는 상황이지만 카자흐스탄 기자재 운송 등 조선 물량 쪽은 수익성이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며 "해외수주와 쿠팡 운송 계약 덕분에 지난해부터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동방 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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