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A급 수요예측 재개…활기 되찾은 회사채 시장 [Weekly Brief]SK증권·E1·현대케피코 등 줄줄이 복귀…리츠 공모채, 두 번째 등장

피혜림 기자공개 2019-09-03 10:33:3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2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9월2일~9월6일) 회사채 발행 시장이 반기 보고서 제출과 휴가 시즌 등을 마치고 다시 열린다. 닷새 간 SK증권과 E1, 현대케피코, 쌍용양회공업 등 A급 발행사가 줄줄이 공모채 시장을 찾아 조달을 재개한다. 지난 7월 리츠 업계 최초로 공모채 발행에 나선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의 뒤를 이어 토지지원리츠제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도 공모 시장을 찾는다.

◇E1·현대케피코, 수요예측 맞불

2일 SK증권(A0)은 회사채 기관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최대 1000억원 조달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랜치(tranche)는 3년 단일물이다. 조달 자금은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차입금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가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SK증권의 뒤를 이어 오는 3일 E1(A+)과 현대케피코(A+)가 같은날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E1는 만기를 3년과 5년으로 나눠 각각 1000억원과 50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지난 2월 공모 시장을 찾아 18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찍은 지 7개월만이다. 지난 2월은 물론 2018년 9월 AA급 신용등급 반납 후 나선 공모채 조달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던 터라 관심이 쏠린다.

현대케피코 또한 만기를 3년과 5년으로 나눠 최대 15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3일 진행되는 수요예측에서 투자자 반응 등을 살핀 후 증액 발행 여부 등을 결정할 전망이다.

자동차부품업계 부진에도 현대케피코가 실적 개선에 성공한 점은 호재다. 현대케피코는 올 상반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국내 생산량 증가로 수혜를 봤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4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12.2%,영업이익은 63.9%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곳이 현대케피코와 현대모비스 두 곳에 불과한 점 등이 주효했다.

clip20190831160641

◇2호 리츠 공모채 등장…쌍용양회, 2년만에 복귀

3일 토지지원리츠제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도 공모채 수요예측에 도전한다.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롯데리츠가 공모채 발행에 나선 지 두 달만에 2호 리츠 공모채가 등장한 셈이다.

토지지원리츠제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보유 중인 토지 등을 활용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지원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권면보증으로 해당 채권은 신용평가사로부터 AAA등급을 받았다.

쌍용양회공업의 공모채 복귀전도 눈에 띈다. 국내 시멘트 업계 1위 쌍용양회공업(A-)은 오는 4일 최대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를 3년과 5년물로 나눠 각각 700억원과 300억원을 모집한다.

쌍용양회공업은 지난 2017년 이후 공모채 시장을 찾지 않았다. 쌍용양회공업은 마지막 조달이었던 2017년 9월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 모집에 총 16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는 등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쌍용양회공업은 2016년 이후 꾸준한 영업실적을 올리고 있다. 매출은 2016~2018년 매년 1조4000억~1조5000억원 가량, 영업이익은 2400억~25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차입금 규모가 7200억원대에서 8900억원대로 20% 가량 증가한 점은 부담 요소로 지목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