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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공모채 데뷔 채비…무차입 종료 3·5년, 2500억 규모…2차전지 시설투자, 조달 본격화

피혜림 기자공개 2019-09-09 14:06:0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6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케미칼(AA-)이 내달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시설 투자를 위해 꾸준히 이어왔던 무차입 경영을 사실상 종료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초 포스코케미칼은 1500억~25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오는 26일 채권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나설 전망이다. 만기는 3년물과 5년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포스코케미칼이 공모채 조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연간 1조원 이상(연결 기준)의 안정적인 매출에 힘입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이어왔다. 지난해 연결기준 포스코케미칼의 순차입금은 -1136억원이었다. 올 상반기에도 포스코케미칼은 마이너스 순차입금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 소재부문 투자를 위해 공모채 시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그룹 차원에서 이차전지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4월 양극재 생산업체인 포스코ESM 합병을 기점으로 포스코케미칼은 그룹 내 이차전지 소재부문을 전담하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이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역량 확보를 위해 점차 차입부담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이미 포스코케미칼은 상당한 규모의 설비 투자가 예정돼 있다. 2020년을 목표로 한 천연흑연 음극재 2공장 증설에 2500억원 내외의 자금을 지출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양극재 관련 관련 대규모 시설투자로 3000억원 가량의 자금 투입도 준비하고 있다. 연간 연결기준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 규모가 1000억원대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입금 증가가 불가피한 셈이다.

포스코케미칼의 신용등급은 AA-다. 전체 매출의 75% 가량이 포스코 계열에서 나오는 등 그룹을 기반으로 안정성을 갖춘 점 등이 주효했다. 내화물 제조·시공 부문의 우수한 시장 지위와 계열을 기반으로 한 안정성 등에 힘입어 지난 10년 평균 7.3% 수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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