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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마크그랜드호텔 매각 주관사에 '신영에셋·컬리어스' 하나투어 자회사 마크호텔 책임임차, 매각 순풍 예상

이명관 기자공개 2019-09-11 10:54:11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0일 10: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물로 나온 명동 티마크그랜드호텔 매각 주관사에 신영에셋과 컬리어스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우량한 임차인인 마크호텔과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는 만큼 원매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호텔은 하나투어의 100% 자회사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운용이 명동 티마크그랜드호텔 매각 주관사로 신영에셋과 컬리어스를 낙점했다. 앞서 주관사 선정 입찰에 다수의 회계법인과 부동산자문사가 명함을 내밀었는데, 신영에셋과 컬리어스의 평가점수가 동률을 이룬 것으로 파악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심사결과 점수가 거의 동일해 공동 주관을 맡기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안다"며 "하나대체투자운용이 공모펀드를 통해 티마크그랜드호텔을 인수했던 만큼 이번 매각 과정에서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대체투자운용이 호텔을 매입한 시기는 2016년이다. 1980억원에 부동산을 인수했는데 1380억원을 금융권 차입을 통해 마련했다. 대주단은 KDB산업은행, KDB생명보험, 신한생명, 코리안리재보험, 신한은행 등으로 구성됐다. 나머지 690억원은 공모펀드인 '하나대체투자티마크그랜드종류형부동산투자신탁1'을 출시해 충당했다.

이후 4년간 부동산펀드를 운용한 후 매각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최근 중국 관광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호텔 매각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명동에서 호텔 거래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티마크그랜드호텔의 경우 우량 임차인인 마크호텔과 장기 임대계약이 맺어져 있는 만큼 거래 성사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티마크그랜드호텔은 서울 중구 퇴계로 52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티마크그랜드호텔은 최초 대한전선의 옛 사옥인 인송빌딩으로 건립됐다. 대한전선이 글로벌 금융위기 후 경영난을 겪으면서 2009년 인송빌딩을 매각했는데, 이때 부동산 개발사인 디앤디에스가 인수했다. 그리고 디앤디에스는 곧바로 코람코자산신탁에 되팔았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12년 투자금 회수에 나섰지만, 오피스빌딩 시장이 침체된 탓에 인송빌딩 매각에 실패했다. 결국 코람코자산신탁은 비즈니스호텔로 인송빌딩에 대한 리모델링을 단행, 호텔로 탈바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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