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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댐 붕괴 사고 후 첫 공모채…조달 본격화 최근 킥오프 진행, 3년물 1500억 발행 추진…NH·SK증권 주관

김시목 기자공개 2019-09-17 14:50:53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6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이 라오스 댐 붕괴 사고 후 첫 공모채 조달 작업을 본격화했다.

16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최근 공모채 발행을 위한 킥오프(kick off) 미팅을 주관사단과 함께 진행했다. 조달 규모는 1500억원 안팎이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로 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발행 주관사는 NH투자증권, SK증권 등 두 곳을 선택했다.

SK건설은 앞서 10월 시장 복귀를 꾸준히 타진해왔다. 조달 파트너, 공모 구조 등에 대한 윤곽은 잡지 않다가 9월 초중순 구체적 그림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된다. SK건설은 지난 1년여 넘게 공모채 대신 사모사채와 기업어음(CP) 등을 통해 자금니즈에 대응해왔다.

SK건설의 마지막 공모채는 지난해 4월이다. 석달 뒤인 7월 라오스 댐 붕괴 사고로 공모채 조달을 전면 중단했다. 댐 붕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던 만큼 신고서, 수요예측 등 공모 절차에 제약이 불가피했던 탓이다. 그 기간 예상 손실분을 대거 충당금으로 쌓았다.

시장 관계자는 "SK건설이 주관사와 킥오프를 끝냈다"며 "하반기 초반 조달을 검토했을 당시와 시장금리 등 여건이 크게 달라진 만큼 금리밴드 등을 고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흐른 만큼 댐 붕괴 여파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SK건설의 신용등급은 'A-'이다. 라오스 사고 이전 공모채 시장의 단골 이슈어(Issuer)였다. 2013년 이후 매년 1~2차례에 걸쳐 자금유치를 성사시켰다. A급 타 건설사들이 실적 부침 속에 제한된 조달을 이어오던 것과는 상반됐다. 대부분 미매각없이 성공했다.

SK건설의 합류로 A급 건설사의 조달 행렬은 붐을 뿜고 있다. 롯데건설에 이어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이 차례로 주관사를 확정하는 등 발행 수순을 밟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를 드러낸 현대산업개발가 합류하면 무려 다섯 곳이 동시 발행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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