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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랩 사업 효자된 '에이블 어카운트' 'able Account' 잔고 3조 눈앞…PB운용형으로 라인업 확대

서정은 기자공개 2019-09-19 08:13:01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7일 11: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KB 에이블 어카운트(able Account)'를 중심으로 랩 잔고를 키우고 있다. 해당 상품에서만 1조원 이상 자금이 모인 덕에 전체 랩 잔고도 6조원까지 성장했다. KB증권은 내년 중 PB운용형으로 상품을 추가하는 등 라인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의 전체 랩어카운트 잔고는 이달 초 기준 6조원 안팎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잔고가 4조3000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 들어 4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KB증권이 랩 잔고를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산관리형 상품인 'KB 에이블 어카운트'가 효자 노릇을 했다. 해당 상품의 전체 잔고는 2조7000억원으로 올 들어서만 1조원 이상을 끌어모았다. 전체 랩으로 유입된 금액 대부분이 KB 에이블 어카운트로 쏠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B 에이블 어카운트는 하나의 계좌에 여러 자산을 분산해 운용, 관리하는 통합자산관리플랫폼(UMA: Unified Managed Account)이다. 특히 올 들어서는 여러 자문사의 자문을 바탕으로 운용되는 '멀티자문형'이 벤치마크(BM) 대비 매년 10%포인트 이상 웃돈 덕에 고객들의 문의가 많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2017년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상품을 내놨다. 출범 초기 신규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고객 성향,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최소가입금액도 1000만원으로 낮춘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KB증권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랩어카운트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KB증권이 자산관리형 모델을 직접 개발해 상품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IPS본부와 리서치센터의 역량을 결합해 자체적인 자산배분모델을 활용한 첫 상품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PB운용형으로 랩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에는 본사가 주도해 상품을 공급해왔으나, 고객들을 직접 만나는 PB들의 재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다만 PB들의 역량에 따라 상품 성과가 크게 갈릴 수 있어 내부 프로세스 등을 구축한 뒤 관련 작업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외부위탁운용(OCIO) 자금을 포함해 다각도로 랩 잔고가 늘어난 상황"이라며 "PB들이 운용하는 상품을 내기 전에 트랙레코드 및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먼저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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