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9(월)

전체기사

한화에어로, 재무지표 개선…금리 메리트 부각 [발행사분석]신용등급 하향 트리거 탈출…차입부담 완화는 과제

이지혜 기자공개 2019-09-24 13:21:11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0일 14: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 안정적)가 올 들어 두 번째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상반기 공모채를 발행할 때보다 재무건전성이 한결 개선됐다. 민평금리도 등급민평보다 높아 투자자에게 금리적 메리트를 부각시킬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재무지표 개선, 차입부담 완화는 과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모채 10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24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3년물 600억원, 5년물 400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다. 발행일은 2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은 올해 4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그 사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를 마침내 벗어났다.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순차입금/EBITDA 2.4배 △EBIT/매출 3.1% △EBITDA 마진은 7.4%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의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를 건드리며 신용등급이 A급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시선을 받았다.

실적전망도 밝다.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782억원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보다 235% 늘어나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수익성이 한결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잇단 인수합병과 신사업 추진에 따른 차입부담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짓누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넘어갔던 2015년 총차입금은 5216억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말 1조8326억원으로 늘어났다.

차입금규모는 앞으로 더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항공엔진부품회사인 EDAC 지분 100%를 올해 말까지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예상 거래금액은 3억불 정도다. 미국 P&W(프랫앤휘트니)와 진행하고 있는 최신형 항공기 엔진 RSP(국제공동개발사업)도 수익성에 부정적 요소다. RSP 비용은 2017년 478억원에서 지난해 1015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도 이 정도 수준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방산사업의 수익창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데다 한화시스템의 IPO로 차입부담이 다소 완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간 3000억원가량 EBITDA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 지분 52.91%를 보유하고 있어 구주매출 등을 통해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EDAC 지분을 인수하고 자본적지출이 확대되면서 자금소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한화시스템 IPO로 자금이 유입되고 이익창출력이 유지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재무안정성 저하수준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불안정, 금리 메리트가 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회사채를 통해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는 않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일찌감치 투자물량을 채운 기관투자자들이 예년보다 빨리 지갑을 닫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부터 공모채와 사모채를 가리지 않고 자금조달에 부쩍 속도를 냈다. 지난해 사모채를 한 차례, 공모채를 두 차례 발행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도 공모채를 찍으면서 모두 4700억원을 조달했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실적악화에 타격을 받아 미매각 사태를 겪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재무지표가 대폭 개선된 만큼 여기에 발목을 잡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적 측면에서도 메리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너무 낮은 금리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는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자산평가에 따르면 19일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민평금리는 3년물 1.815%, 5년물 1.962%다. AA- 등급민평보다 3년물은 6bp, 5년물은 7bp 높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