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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팔라듐 투자…KB운용, 팔라듐 ETF 출시 "팔라듐, 금값 제쳤는데 국내 투자상품 없었다"

허인혜 기자/ 김진현 기자공개 2019-09-26 08:16:21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3일 14: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팔라듐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놨다. 글로벌 흐름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강해지면서 팔라듐값이 금값을 넘어섰지만 국내발 투자상품이 없어 수요가 해외로 쏠린 상황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KB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특별자산 상장지수 투자신탁(파생형)(H)'의 연계 ETF를 2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 팔라듐 관련 장내파생상품에 60% 이상 투자하며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상장된 장내파생상품인 팔라듐 선물(Palladium Futures) 매수 전략을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기초지수는 '스텐더드 앤 푸어스 GSCI 팔라듐 엑세스 리턴 인덱스(S&P GSCI Palladium Excess Return Index) '다. 미국 다우존스 지수에서 산출해 발표하는 원자재 지수로 CME 내 팔라듐 선물의 최근 월물 종목의 가격과 동일하게 연동된다. 엑세스 리턴 인덱스는 팔라듐 선물의 가격 변화, 최근 월물(만기가 가장 근접한 월물)·차근 월물의 교체매매 비용의 차액을 반영해 산출한다.

책임 운용역은 멀티솔루션본부의 차동호 매니저가 맡는다. 차동호 매니저는 HMC투자증권 신탁팀과 유리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를 거쳐 KB자산운용에 합류했다. 현재 운용 펀드는 69개로 3조2843억원 수준이다. 김정훈 부책임 운용역은 BNK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에서 업력을 쌓고 KB자산운용에 경력입사했다. 21개의 펀드를 운용하며 6112억원의 자금을 굴리고 있다.

팔라듐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데도 국내발 투자 상품이 없다는 데에 착안했다. 팔라듐은 차량용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의 필수 원료로 등극하며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20일 뉴욕상품거래소(CMEX) 기준 팔라듐의 가격은 1626.80달러로 같은 날 국제 금값인 1507.30달러를 눌렀다. 2016년 1월 기준 469.80달러에 불과했던 팔라듐 값이 3년 만에 3.5배 껑충 뛴 셈이다. 안전자산 선호로 금값이 8% 이상 올랐던 6월에도 팔라듐 값은 17%가 넘게 급등했다.

팔라듐은 명품 시계 등의 부속품으로 쓰이며 이전에도 귀금속 취급을 받았지만 최근 국제적인 환경보호 정책 등에 힘입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올해 초 뉴욕거래소에서 금·백금의 가격을 뛰어넘으며 '귀금속의 제왕'이라는 별칭도 따냈다. 가격이 더욱 오르리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생산량이 러시아 니켈 광산(39%)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플래티넘 광산(37%)에 양분화돼 가격 조정이 용이해서다. 러시아 니켈 광산은 적어도 2025년까지 공급량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팔라듐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이 없어 팔라듐 투자 수요가 미국 ETF로 몰린 상황이다. 미국 아메리칸증권거래소(AMEX)에서 거래 중인 에버딘사의 ABERDEEN PHYSICAL PALLADIUM(PALL)가 팔라듐 현물을 100% 편입하는 유일한 상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귀금속인 금값과 더불어 은값, 백금, 팔라듐 등이 줄지어 상승흐름을 보여 관련 투자상품에 대한 국내 수요도 높은 상황"이라며 "KB자산운용이 한국거래소와 연계해 해당 상품을 출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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