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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리츠 시장 주시…IPO 전담팀 신설 검토 내부 의견 수렴 중, 10월께 의사결정…경쟁사 동참 가능성 제기

전경진 기자공개 2019-09-25 13:57:1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4일 07: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리츠(REITs·부동산간접투자회사) 시장 확대에 발 맞춰 내부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다. 리츠 전담팀 신설부터 책임 부서 설정까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서는 올해 리츠 IPO 성과에 따라 증권사별 전담팀 구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하반기 총 4곳의 리츠 IPO가 잇따라 진행되는 등 국내 리츠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서다.

리츠 시장 분석 착수, 조직 정비 등 대응방안 검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현재 리츠 시장 확대에 따른 대응 방안에 대해 내부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9월말까지 리츠 관련 부서들의 의견을 취합한 후 10월 중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KB증권 측은 "정부의 리츠 활성화 정책 발표가 있은 후 시장 분석 차원에서 스터디를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KB증권은 현재 공모 리츠 IPO 전담팀 신설까지 폭넓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으로 KB증권은 IPO를 담당하는 ECM 부서들과 부동산 관련 팀들을 대상으로 의견 검토에 들어갔다. 리츠 IPO는 '부동산'을 관리하는 기업을 '상장'시키는 작업인 만큼 양쪽 부문 모두에게 가장 효율적인 조직 운영안을 묻는 셈이다.

전담팀 신설이 여의치 않을 경우 IPO를 담당하는 ECM 부서 3곳 중 한 곳이 리츠 딜을 전담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IPO 부서 위주로 리츠 시장 확대에 대응하면서 부동산 금융 등 유관 부서에 협조를 구하는 식으로 대응하는 셈이다.

ECM 부서 중 한 곳이 리츠 IPO를 책임질 경우 ECM 1부서나 3부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우선 1부의 경우 지난해 이랜드그룹의 리츠(이리츠코크렙) IPO 때 주관사단에 합류해 딜을 수행했던 경험이 있다. 이리츠코크렙은 국내 대형 상장 리츠 시장의 포문을 연 딜로 상징성이 있다.

ECM 3부서의 경우 현재 국내 최대 규모 리츠 IPO인 롯데리츠의 딜을 배정 받았다. KB증권은 롯데리츠 IPO의 공동 주관사 중 하나다. 현재 전체 공모 물량 중 8%가량의 청약을 책임지고 있다.

KB증권은 리츠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선제적인 시장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올해 4분기에만 롯데리츠, NH리츠, 이지스밸류플러스 리츠, 이지스자산운용 임대 아파트 리츠 등 총 4개 리츠가 IPO를 앞두고 있다.

◇리츠 IPO 특수성 부각, 증권사별 전담팀 신설 전망

시장에서는 올해 공모리츠 IPO 성과에 따라 증권사별 전담팀 신설 움직임이 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리츠 딜 자체가 적기 때문에 별도 조직을 구성할 필요성까지 체감하지 못했을 뿐이란 지적이다.

리츠 딜 역시 기본적으로 IPO 이기 때문에 ECM 부서의 역량이 필요하다. 하지만 부동산위탁관리회사로서 기업의 상품(자산) 성격, 리츠 투자자의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때 ECM 부서 홀로 딜을 책임지기는 어렵다.

가령 NH금융그룹이 추진하는 'NH리츠' IPO의 경우 NH투자증권의 ECM 부서와 프로젝트금융부(대체투자팀)가 공조해 수행 중이다. 또 23일부터 수요예측을 시작한 롯데리츠의 경우는 한국투자증권의 ECM 부서와 부동산 유관 부서들이 협조해 딜을 수행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리츠 투자자와 주식 투자자는 풀(Pool) 자체가 상이하기 때문에 리츠 IPO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전문 인력이 함께 팀을 구성해 딜 청약 구조와 전략을 짜고 투자자 모집에 조직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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