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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운용 '불황형 흑자'…채권형 펀드 '두각'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①시석중 대표 3년차, 영업수익·비용 동반 하락

허인혜 기자공개 2019-10-01 08:23:01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5일 11: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자산운용이 '불황형 흑자'로 상반기 순익 상승을 기록했다. 영업수익과 영업비용이 동시에 하락했지만 수익 대비 비용 하락이 더 커지면서 흑자를 기록했다. 지분법 이익이 5억원 이상 발생하며 순이익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채권형 설정액이 꾸준히 순증하는 가운데 신규 EMP 펀드도 좋은 반응을 부르며 국내 설정액을 높였다.

24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IBK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7억23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23억940만원과 비교해 4억1000만원가량 늘었다. 영업수익은 82억2360만원으로 지난해 84억9700만원 대비 줄었지만 영업비용을 더 크게 낮추면서 순익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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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수익은 전반적으로 줄었다. 이 기간 수수료 수익은 81억690만원에서 76억4840만원으로, 자산관리수수료는 14억2500만원에서 11억1290만원으로 줄었다.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66억4000만원에서 57억3050만원으로 하락했다.

영업외이익으로 5억3860만원이 발생해 순익 확대에 기여했다. 지분법이익이 5억3760만원으로 전년 4725만원 대비 확증됐다. 영업비용은 55억6400만원에서 51억6400만원으로 내렸다.

IBK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42억원으로 전년대비 부진을 겪었지만, 2017년의 당기순이익이 2016년과 비교해 12.0% 뛰어오른 점을 감안하면 큰 부침은 겪지 않았다. 시석중 대표의 임기 첫해였던 2017년 53억원까지 올랐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42억원으로 줄어든 바 있다.

당기순이익과 설정액 확대 배경은 채권형 펀드와 계열사 이익이다. 강점인 채권형 펀드가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한편 신규 펀드도 인기몰이를 했다.

채권형 설정액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말~2분기 신규 런칭한 채권형 펀드가 선전하면서 채권형 펀드 잔액이 6600억원에서 8130억원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설정액 잔액이 11조2970억원에서 11조4360억원으로 늘었다. 채권형 신규 펀드도 순항 중이다.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의 설정액은 5조원을 넘겼다.

'IBK 플레인바닐라 EMP 펀드'는 지난 6월까지 설정액 300억원을 넘겼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7~9월 탄력을 받으면서 설정액 1000억원을 넘겼다. 증권집합투자기구 유동성자산이 2000억 이상 늘었고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도 1조8665억원에서 2조2572억원까지 증가했다. 'IBK그랑프리국공채MMF법인투자신탁1[국공채]'의 흥행이 유효했다.

하반기에는 반등 요소가 충분하다. 시석중 IBK자산운용 대표 취임 이후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대체투자 영역에도 팔을 걷으면서 투자 지형도를 넓혔다. IBK기업은행의 경영 컨설팅을 바탕으로 해외 주식팀, 마케팅, 상품전략팀 등을 새로 꾸렸다. 글로벌 퀀트 본부를 쪼개고 편입시켜 7본부를 6본부로 줄이는 대신 해외투자에 인력을 집중했다. 대체투자본부 산하에는 부동산팀과 인프라운용팀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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