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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드밴스드, 회사채 데뷔…주관사 협업 빛났다 [Deal Story]한국·SK증권 조력, 조달금리 대폭 낮춰…오버부킹에 증액 가능성

이지혜 기자공개 2019-09-27 11:03:48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6일 17: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어드밴스드(A0/안정적)가 자체 신용도를 활용한 첫 공모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실상 초도발행이나 다름없는데도 기관투자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재무건전성이 좋은 데다 실적성장세까지 이어져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조력이 빛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부터 투자자들에게 SK어드밴스드를 소개하며 준비해왔다. SK어드밴스드도 대표주관사를 후하게 예우했다.

◇모집금액 6배 가깝게 수요 몰려

SK어드밴스드가 공모채 8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26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이며 발행일은 10월 7일이다. 공모채로 조달된 자금은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빌린 1209억원을 차환하는 데 쓰인다.

SK어드밴스드의 수요예측은 성공적이었다. 모집금액의 6배에 가까운 45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조달금리도 공모희망금리 밴드보다 낮은 수준에 형성됐다. 800억원을 발행할 경우 등급민평 대비 -25bp, 1500억원으로 증액발행할 경우 -22bp에 조달금리가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어드밴스드는 당초 공모희망금리 밴드로 A0 등급민평 대비 -15bp~+15bp를 제시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SK어드밴스드가 1%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도 SK어드밴스드에 호응한 만큼 발행사도 금리적 측면에서 투자자를 배려하기 위해 증액발행할 가능성이 매우 유력하다"고 말했다.

한국자산평가에 따르면 25일 3년물 기준 A0 등급 민평금리는 2.16%에 형성돼 있다.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조달금리가 1.9%대에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어드밴스드가 이번 공모채로 KDB산업은행의 대출금을 차환함으로써 누릴 금리절감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KDB산업은행 대출의 연이자율은 2.6~3.26%다.

SK어드밴스드의 이번 공모채는 자체 신용도를 활용한 첫 발행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SK어드밴스드는 모회사인 SK가스가 연대보증을 서 준 덕분에 과거 공모채를 발행할 수 있었다. SK가스는 SK어드밴스드 지분을 45% 들고 있으며 신용등급 AA-를 보유했다.

◇SK증권 한국증권 조력 빛 발해

SK어드밴스드의 성공적인 공모채 데뷔전은 SK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든든한 조력이 뒷받침된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K증권은 이미 지난해부터 SK어드밴스드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사전작업을 전개해왔다. 1~2년 전부터 넌딜로드쇼 등을 진행하며 기관투자자에게 SK어드밴스드를 적극 소개해왔다. 신뢰관계는 그 이전부터 쌓였다. SK증권은 SK그룹 계열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을 뿐 아니라 SK어드밴스드와 이미 5년 전부터 관계를 맺어왔다는 후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SK디스커버리그룹 계열사와 소통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SK디스커버리그룹은 ㈜SK산하에 속하지 않은 기업집단으로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SK디스커버리가 SK케미칼, SK가스 등을 거느린 구조다.

SK어드밴스드는 대표주관사도 후하게 예우했다. SK어드밴스드는 인수수수료율을 30bp로 책정했다. 인수수수료율은 주관사에 대한 예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여겨지며 업계 평균은 20bp 정도다. SK어드밴스드가 대표주관사 외에 별도의 인수단을 꾸리지 않아 인수수수료는 SK증권, 한국투자증권이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수수료 금액은 2억4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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