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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오이뮨텍 IPO, 주관사 책정밸류 8000억 연내 기술성평가 재도전 채비…면역항암제 '하이루킨', 후한 평가

양정우 기자공개 2019-10-01 14:44:58

이 기사는 2019년 09월 30일 0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미국 바이오 네오이뮨텍(NIT)의 상장 밸류는 얼마일까. 최근 상장주관사를 추가로 뽑는 과정에서 증권업계는 최저 몸값을 8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주관사 콘테스트에서 흔히 있는 '밸류 인플레'를 감안해도 내년 상장 대어가 되기 충분한 규모다.

네오이뮨텍 기업가치의 핵심은 면역항암제 '하이루킨'이다. 하이루킨을 공동 개발하는 제넥신은 성공적인 국내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코스닥에서 조 단위 밸류를 인정받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북미와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하이루킨의 사업화를 주도하고 있다.

◇주관사 후보군, 8000억 이상 책정…제넥신, '하이루킨 가치' 조 단위

네오이뮨텍은 최근 상장주관사 자리에 미래에셋대우를 추가했다. 기존 대표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와 호흡을 맞출 IPO 파트너를 새로 뽑은 것이다.

새로운 상장주관사를 뽑은 콘테스트에선 증권업계가 각축전을 벌였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 4곳이 경쟁했다. 이들 증권사는 네오이뮨텍의 기업가치로 8000억~1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닥 바이오 주가가 코오롱티슈진과 신라젠, 에이치엘비 등 대표주의 악재에 추락했지만 조 단위에 가까운 상장 밸류를 제시한 것이다.

본래 상장주관사 콘테스트에선 증권사마다 어필을 위해 상장 밸류를 높게 써낸다. 하지만 밸류 인플레를 감안해도 네오이뮨텍의 IPO가 대어급 딜이 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물론 바이오 섹터의 주가가 내년까지 고꾸라져 있을 경우 상당한 밸류 조정이 감행될 가능성도 있다.

IB업계에선 네오이뮨텍이 개발하는 면역항암제 '하이루킨'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하이루킨은 암과 림프구감소증 환자를 상대로 T세포 면역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킨다. 기존 항암치료(면역관문억제제, 방사선요법 등), 차세대 면역항암제 등과 병용 투여를 통해 획기적인 면역항암제로 개발되고 있다.

네오이뮨텍과 하이루킨을 공동 개발하는 제넥신은 코스닥 상장사다. 제넥신의 기업가치를 떠받치고 있는 것도 역시 하이루킨에 대한 기대감이다. 바이오 섹터의 주가가 급락을 거듭했지만 제넥신의 시가총액은 아직까지 1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의 기업가치로 8000억원 이상이 제시된 건 시장이 직접 매긴 제넥신 몸값을 고려한 결과다. 제넥신의 시가총액은 한때 2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IB업계 관계자는 "미국 기업인 네오이뮨텍은 주로 북미와 유럽 지역을 상대로 하이루킨의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제넥신은 국내 임상을 주도하면서 하이루킨의 병용 투여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IPO 사전 채비 '착착'…연내 기술성평가 재도전

네오이뮨텍은 지난 6월 실시한 기술성평가에서 낙방했다. 외국기업이 국내 기술평가 특례상장을 시도하려면 전문평가기관 2곳이 실시한 기술성평가에서 모두 'A' 등급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현재 네오이뮨텍은 기술성평가 재청구 작업에 한창이다. 내달 현지실사를 벌인 뒤 연내 기술성평가에 다시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낙방한 사유를 면밀히 분석한 만큼 이번엔 기술성평가의 허들을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 IPO 시점은 상장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와 논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코스닥 도전이 한차례 미뤄진 만큼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면 속전속결로 상장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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