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스팅스, 'P2P 업체' 팝펀딩 투자 '시너지 도모' [인사이드 헤지펀드]비상장투자로 성장 지원, 확정금리형 상품 라인업 확대 '포석'
최필우 기자공개 2019-10-11 08:08:59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8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P2P 업체 팝펀딩에 비상장 투자해 성장을 지원한다. 아울러 팝펀딩과 협업을 통해 출시하고 있는 확정금리형 상품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최근 '헤이스팅스Mezzanine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을 설정했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파트너는 NH투자증권이다. 판매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 펀드는 비상장기업인 팝펀딩 전환사채(CB)에 투자하는 프로젝트펀드다. 팝펀딩은 P2P 기업으로 금융투자업계에도 친숙한 업체다. 동산 담보가치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동산을 담보로 잡고 대출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을 비롯해 동산 담보 확정금리형 상품을 출시하는 곳과 꾸준히 합을 맞추고 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P2P 업계 성장성이 높다고 봤다. 이른바 'P2P 금융법'으로 불리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의 법제화가 가시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란 관측이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팝펀딩이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금융투자업계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비상장 투자 후 기업공개(IPO)를 비롯한 기업의 목표 달성을 지원하면서 밸류업을 도모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팝펀딩에도 향후 재무 구조와 비즈니스 모델 개선을 지원한 후 엑시트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이번 투자로 향후 차익을 실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확정금리형 상품 라인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최근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했다. 주전공이었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더해 PB센터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확정금리형 상품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다. 팝펀딩의 외형과 기술이 성장하는 만큼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새롭게 선보일 수 있는 상품도 늘어날 전망이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팝펀딩의 수요에 따라 추가적으로 자금을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PB센터에서 P2P 업체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조만간 후속 펀드를 선보여 투자금을 모으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 관계자는 "P2P 금융법 법제화로 관련 섹터와 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확정금리형 상품 라인업을 늘리는 데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스튜디오산타클로스ENT, 주주권익 보호 '구슬땀'
- 이에이트, AI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기술 선보여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한인이 설립한 RCE, 세계 첫 ‘중장비 온라인 중고거래’
- 회계법인 해솔, 부동산 타당성 자문 업무협약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베트남의 지오영 '바이메드'·전기오토바이 '셀렉스' 눈길
- 지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꿈틀대는 토큰증권 시장]'업계 표준' 루센트블록, '두자릿수' 레코드 조준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910억 CB 발행' 아스트, 경영 정상화 속도 낸다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우리아메리카은행, 글로벌그룹 침체 속 '맏형 노릇' 톡톡
- 대구은행, '계좌 임의개설' 제재 수위 가닥…불확실성 제거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카자흐스탄은행, 고집스런 '기회의 땅' 도전 결실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베트남법인 특명 '삼성전자 예금' 의존도 낮춰라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조병규 행장 파격 제안, '우수 법인장' 근무지 선택권 준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KB미얀마은행, 악재 딛고 사상 첫 연간 흑자 '의미 크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KB프라삭, 캄보디아 '1등' 도전 앞두고 숨고르기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KB국민은행, 어렵게 되살린 인니 부코핀 '성장 불씨'
- 우리금융, 포스증권 인수 앞두고 '라이선스 보강' 논의 한창
- [금융지주 사외이사 뉴 노멀]NH농협금융, 여전히 미흡한 '임추위·경영진' 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