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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지이니셔티브, 임팩트 전문 투자 앞장 [TIPS 운영사 분석]⑤루트임팩트와 협업, 부동산 연계 '육아·창작·청년' 문제 해결

방글아 기자공개 2019-10-11 07:50:25

[편집자주]

정부가 제2벤처붐을 맞아 스타트업·벤처 육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설정하면서 엑셀러레이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민간에서도 선점 효과를 거두기 위해 투자를 늘리면서 초기기업 출자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정부로부터 벤처 인증을 받고 걸음마 단계에 놓인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팁스(TIPS) 운영사 현황과 성과를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0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지이니셔티브(HGI)는 부동산 개발 사업에 기반해 소셜 벤처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2년차 팁스(TIPS) 운영사다. TIPS 운영사 가운데 유일한 임팩트 전문 소셜 벤처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HGI 로고
HGI는 현대가 3세 정경선 대표가 2014년 설립했다. 정 대표는 아산나눔재단에서 근무 경험을 토대로 2012년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를 차려 독립한 뒤 루트임팩트의 소셜 체인지메이커 지원 활동에 영리 목적을 보강해 주식회사 형태로 HGI를 설립했다.

HGI는 서울 성수동 일대가 국내 소셜 벤처 중심가로 자리 잡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설립 초기 육아·창작·청년 등 3개 분야 사회적 문제 해결을 부동산 전략 시장으로 설정한 뒤 루트임팩트와 함께 성수동 소셜벤처밸리 구축에 나섰다.

HGI는 성수동 소셜벤처밸리의 상징인 헤이그라운드 건물 로비를 장식하고 있는 영춘카페&바와 더헬스클럽 외 성수동 내 창작공간 안전가옥 등을 투자 개발했다. 이밖에 루트임팩트가 설립한 청년 체인지메이커를 위한 쉐어하우스 '디웰(D-Well)'을 함께 미국 라스베가스에 해외 1호점으로 복제하는 등 해외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이 같은 소셜 부동산 사업에 더불어 투자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경영자문·컨설팅에서 기업 인수합병 자문과 사모펀드 설립·관리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사업 가능성을 열어 놓고 팁스 운영사 선정에 도전장을 내 지난해 6월 주관사로 최종 선정됐다.

팁스 사업은 임팩트 투자를 실행하는 사내 임팩트비즈니스팀이 맡았다. 정경선 대표는 맥킨지 출신 박소륜 전략이사, 대기업 출신 남보현 이사와 투자팀과 함께 투자 결정을 포함 피투자기업 밸류업 등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팁스 주관사 선정으로 피투자 소셜 스타트업·벤처에 직접적인 정부 지원을 연계해 줄 권한을 취득하면서 HGI는 종전 고유계정만으로 이뤄져 온 투자 비히클(Vehicle)을 외부 출자 펀드로 다양화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사회투자펀드 자펀드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 최종 선정되며 지난 3월 시몬느자산운용과 공동 운용할 100억원 규모 'HGI-시몬느 소셜임팩트 펀드'를 결성했다.

HGI-시몬느 소셜임팩트 펀드의 주 투자처는 육아, 교육, 헬스케어,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다. HGI는 임팩트 전문 팁스 운영사로서 지속적인 재무·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한 소셜 벤처에 외부 자금을 수혈받은 첫 번째 펀드를 집중 투자·운용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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