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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도전' 이랜드, 자체페이 속도내나 인터넷전문은행 입성시 플랫폼 도입 '탄력'…다양한 사업군 활용 가능

양용비 기자공개 2019-10-17 08:13:47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6일 13: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면서 자체페이 도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자체페이 플랫폼이 없는 이랜드그룹이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입성하게 되면 자체페이 플랫폼 도입도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태스크포스(TF)팀을 중심으로 비바리퍼블리카와 컨소시엄을 맺고 참여한 제3인터넷전문은행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TF팀의 구성원은 6~8명 수준으로 패션과 유통, 마케팅 등 사내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됐다.

토뱅

최근 유통가 오프라인 매장에도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인터넷뱅크가 온·오프라인 혁신의 시류를 탈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판단해 도전에 나섰다는 게 이랜드그룹의 설명이다. 이랜드그룹은 금융과 패션산업의 융복합으로 고객 서비스를 차별화하기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랜드그룹이 인터넷뱅크 입성에 성공하면 자체페이 도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된다. 현재 이랜드그룹은 '이포인트(EPOINT)'라는 통합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는 운영하고 있지만, 자체페이는 운영하고 있지는 않다.

이랜드그룹이 자체페이 플랫폼을 보유하면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우선 기존 PG사에 지불해야 했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자체페이 플랫폼은 고객들의 소비성향을 파악하는 데이터 마이닝 도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게 된다. 자체페이가 단순한 결제수단에서 벗어나 고객 데이터 수집 측면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셈이다.

패션(이랜드월드)·외식(이랜드이츠)·유통(NC백화점) 등 다양한 유통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랜드그룹이 자체페이에서 모은 빅데이터를 통해 소비자 성향에 맞는 전략을 짤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다. 신세계와 쿠팡, 이베이코리아 등 유통업계가 각각 쓱페이·쿠페이·스마일페이를 내놓으며 자체페이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현재 자체페이 플랫폼 개발을 위해 별로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인터넷뱅크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자체페이 플랫폼 도입이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이랜드그룹이 참여한 토스컨소시엄에 대한 평판은 좋다. 제3인터넷은행 접수 결과 출사표를 던진 곳은 토스뱅크(가칭), 소소뱅크, 파밀리아뱅크다. 이 가운데 토스뱅크가 혁신성과 안정성에서 가장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날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이 컨소시엄은 비바리퍼블리카가 의결권 기준 34%를 확보한 최대주주다. 이랜드(이랜드월드)는 KEB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의결권 10%를 가진 2대주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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