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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보험기금, 블라인드펀드 위탁사 선정 돌입 PE 3곳·VC 3곳 출자 예정…총 2100억 규모

노아름 기자공개 2019-10-21 08:48:34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8일 0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재보험기금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 출자를 위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선다. 현재 블라인드 펀드 조성 작업에 한창인 복수의 운용사(GP)가 존재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산재보험기금의 출자사업이 흥행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로부터 산재보험기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위탁운용사 모집을 공식화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약정 규모는 총 2100억원으로, PE부문과 VC부문에 각각 1500억원, 600억원을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량 및 정성평가를 종합해 PE 3곳, VC 3곳을 최종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산재보험기금은 매해 한 차례 이상씩 꾸준히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위탁 운용사를 모집해왔다. 평가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서류평가 △현장실사 △구술심사(프리젠테이션·PT) 등으로 진행되며, 산재보험기금은 접수된 서류를 바탕으로 경영안정성, 운용인력, 트랙레코드 등에 대한 심사를 거치게 된다. 지난해에는 PE부문에서 △IMM프라이빗에쿼티 △큐캐피탈파트너스 △NH투자증권 등 세곳이 위탁운용사에 최종 선정됐으며, VC부문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등 세곳이 각각 낙점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현재 다수의 운용사가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위해 활발히 뛰고있는 만큼 산재보험기금 출자사업 또한 흥행할 것으로 내다본다. 기관투자자(LP)로부터 일정액 이상의 투자확약서(LOC)를 보유한 곳으로 지원자격을 한정해왔기 때문에 펀딩 작업의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는 운용사를 중심으로 지원이 이어질 전망이다. 연초부터 국내 주요 출자기관인 △산업은행(성장지원펀드) △교직원공제회 △국민연금공단 △노란우산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이 순차적으로 출자사업을 진행했으며, 복수의 GP들은 위탁운용사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각축전을 벌여왔던 바 있다.

한편 이번 출자는 삼성자산운용이 주간운용사 역할을 맡아 진행하는 다섯번째 출자사업이다. 산재보험기금은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사업주로부터 일정 보험료를 징수해 마련한 고용노동부 산하 기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3월 고용노동부가 진행한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기금 여유자금 주간운용사' 선정 심사에서 종합평점 96.8842점을 획득해 산재보험기금 위탁사 역할을 지속하게 됐으며, 오는 2023년 6월 말까지 18조원에 달하는 기금을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한다.

외부위탁운용(OCIO)사인 삼성자산운용은 지금껏 다양한 PEF 운용사에 자금을 지원해왔다. 지난 2017년 11월 진행한 출자사업에는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 △스틱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등이 PE부문 위탁운용사에 이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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