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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더케이손해보험 인수전 나섰다 원매자 대상 IM 배포...조만간 예비입찰 일정 윤곽

진현우 기자공개 2019-10-24 10:34:2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2일 17: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이 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지분을 보유한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기업실사(Due Diligence)에 착수했다. 하나금융은 비은행 부문 확장과 손해보험사가 없는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포석을 두고 인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 5대 금융지주 중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보험 부문의 경쟁력이 경쟁사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더케이손해보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실사를 시작했다. 매수자 실사는 인수기업의 기업가치(EV)를 평가하는 사전 작업의 일환이다. 현재 매도자 측은 비밀유지약정(NDA)을 체결한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고 예비입찰 일정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이 실사작업에 참여했다는 점은 곧 비용과 인력이 투입된다는 이야기다. 이는 단순 스터디 차원에서 매물 분석을 하는 검토 단계를 벗어났다는 의미다. 더케이손해보험에 대한 관심이 인수의향 정도로 발전한 만큼 조만간 진행될 예비입찰에 하나금융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은행 지주회사들은 금융회사가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올 때마다 전략부서를 중심으로 스터디를 진행한다. 그룹과의 시너지와 예상 밸류에이션을 다각도로 검토한 끝에 인수 매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 서면 기업 상세실사에 돌입하는 구조다.

하나금융을 포함한 지주회사들은 시중금리 하향추세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저하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수익원 확보가 절실하다. 특히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은 각각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보험)와 KB손해보험(구 LIG손해보험)을 인수하며 보험 사업 부문의 외형과 수익성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사실 하나금융의 계열사인 하나생명보험과 향후 인수에 나설 더케이손해보험간의 사업적 시너지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교직원 중심의 자동차보험에 특화된 포트폴리오상 매각시 교직원 이탈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락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다만 더케이손해보험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볼 때, 장기보험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노려볼 만하다는게 보험업계의 시각이다. 이밖에 하나은행을 창구로 방카슈랑스를 구축하면 판매처도 다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케이손해보험은 교직원공제회가 지난 2003년 자본금 200억원으로 설립한 손해보험사다. 설립 당시 교원나라자동차보험으로 출범한 더케이손해보험은 2008년 지금의 사명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초기엔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일반보험과 장기보험까지 취급하며 점차 사업영역을 넓혀왔다.

보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2008년과 2010년에 각각 일반보험(화재·운송보험), 장기보험 사업 라이선스를 확보했고 2014년엔 손해보험 전 종목을 취급하는 종합손해보험사 지위를 확보했다. 다만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의 시장점유율은 여전히 1%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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