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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사업 물적분할 해태제과, 자본유치 받을까 외부자금 투입, 에비타 200억 청사진 목표

노아름 기자공개 2019-10-24 08:53:49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3일 10: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태제과식품이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의 물적분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크라운해태그룹의 복안에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크라운해태그룹은 신설법인 해태아이스크림을 매해 200억원을 웃도는 현금을 창출하는 알짜회사로 키워내겠다는 청사진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위해 내년 초 투자유치를 본격화해 외부 자금조달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식품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아이스크림 사업부문 물적분할의 건을 의결했다. 존속법인에는 △과자 △식품 △수출부문이 남고, 신설법인 해태아이스크림(가칭)은 빙과사업으로 독립한다. 분할기일은 오는 2020년 1월 1일로 예정됐다.

해태제과식품은 대외적으로는 아이스크림 사업부문 물적분할 배경으로 조인트벤처(JV) 설립, 사업제휴 등 다양한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투자업계에서는 해태제과식품이 재무적투자자(FI)의 조력을 받아 자본 확충을 추진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해태제과식품이 롯데푸드, 빙그레 등 경쟁사를 파트너로 맞이할 경우 경영상 주요 정보에 대한 노출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FI를 우선적으로 초청할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해태제과식품은 해태아이스크림의 에비타(EBITDA·상각전영업이익)를 중장기적으로 200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수천억원 상당의 투자금 유치를 계획 중이다.

IB업계가 추산한 지난해 연말기준 해태제과식품의 아이스크림부문 에비타(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70억원이며, 해태제과식품은 외부로부터 조달받은 자금을 투입해 아이스크림 신설법인에서 연간 200억원 이상의 현금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해태제과식품은 빙그레, 하겐다즈 등 경쟁사 모델을 참조해 사업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제품을 수출해 해외부문의 매출기여도를 높히거나, 대형마트 및 편의점 등에 별도의 냉장시설을 갖춰두고 판매하는 안을 고려하는 상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해태제과식품이 내년 1분기 투자유치를 본격화해 연내 자금조달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 개발, 수출 판로 확대 가능성 등 '히든 밸류'가 상당하기 때문에 투자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FI가 해태제과식품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1945년 설립된 해태제과식품은 비스킷·스낵·껌·초콜릿·아이스크림 등 건·빙과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영위하는 종합제과업체로, 최대주주는 크라운해태홀딩스(60%)다. '부라보콘', '바밤바', '누가바'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아이스크림 브랜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빙과 '빅4' 기업 중 하나로 시장 인지도가 상당하지만 2013년 이후 판촉경쟁이 심화돼 해태제과식품의 아이스크림부문 외형이 축소됐고, 아이스크림 가격정찰제 도입 이후 신성장동력을 모색해왔다.

IB업계 관계자는 "해태제과식품은 대구 및 광주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제조시설 설비 구축 등 자본적지출(CAPEX) 필요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프리미엄 상품 개발 및 유통채널 내 전용 냉장시설 확보 등에 대다수의 투자금이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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