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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 인보사 사태 소송가 494억으로 정정 종전 소송가액 4300억 규모…현금성 자산 352억 수준

오찬미 기자공개 2019-10-25 08:15:41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4일 18: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정정공시를 통해 20여건의 민사소송 소송가액을 대폭 변경했다. 당초 3800억원 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으로 공시한 내용이 실제론 3억8000만원 규모에 불과했다. 20건에 대한 전체 소송 가액은 당초 4800억원 규모에서 496억원 규모로 정정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 규모는 392억원 수준이다. 당초 알려진 소송가액보다 크게 줄었으나 여전히 부담스런 규모란 평가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4일 정정 공시를 통해 소송 가액 오류를 수정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회계법인의 감사를 거쳤는데 숫자가 잘못 기입된 것 같다"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감사업무는 한영회계법인이 맡고 있다.

한영회계법인은 24일 총 3건의 소송액을 정정했다. 이에 따라 총 20건의 소송가액은 4300억원에서 494억원으로 대폭 수정됐다.

KB손해보험 외 5곳의 보험사 손해배상청구은 약 7억원에서 약 29억원으로 변경됐고 코오롱생명과학주주들의 투자손실 손해배상청구은 약 3억5000만원에서 약 3억3000만원으로 변경됐다. 또 다른 코오롱생명과학 주주들의 투자손실 손해배상청구 금액은 종전 3853억원에서 3억8500만원으로 변경됐다.

코오롱 관계자는 "수치가 3억8000만원인데 3800억원으로 기입돼 있어서 회계법인에서 다시 확인한 후 소송 일부 건수를 수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 주주들이 제기한 투자손실 손해배상청구와 보험사 손해배상청구은 총 20건에 달한다. 소송 당사자는 2200여명 규모다.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과 주주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대부분이다.

소송 가액이 축소되면서 코오롱생명과학이 패소할 경우 부담하게 될 비용도 크게 줄었다. 당초 4300억원 규모라면 아예 감당이 안되는 수준이었다. 소송가액이 500억원 미만으로 줄어 부담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코오롱생명과학의 유동성으로 감당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재감사를 거치면서 자본총계가 4778억원에서 4461억원으로 317억원 감소한 상태다.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은 올 상반기 기준 352억원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당기순손실도 191억원에서 507억원으로 정정했다. 316억원의 추가 손실이 반영됐다. 영업손실도 246억원에서 346억원으로 정정하면서 100억원 가량 손실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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