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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 '클라우드·빅데이터' 집중 전략 투자 [TIPS 운영사 분석]⑨지주사·사업사 컨소 결성, 강원 본사·부영을지빌딩 활용

방글아 기자공개 2019-10-29 08:21:30

[편집자주]

정부가 제2벤처붐을 맞아 스타트업·벤처 육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설정하면서 엑셀러레이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민간에서도 선점 효과를 거두기 위해 투자를 늘리면서 초기기업 출자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정부로부터 벤처 인증을 받고 걸음마 단계에 놓인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팁스(TIPS) 운영사 현황과 성과를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5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ICT그룹 더존이 최근 팁스(TIPS) 주관사로 선정되면서 클라우드·빅데이터 스타트업 전략 투자(SI)를 본격화한다. 더존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플랫폼 '위하고(WEHAGO)'를 통해 투자 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앞서 인수한 서울 부영을지빌딩과 강원도 본사를 활용해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더존 로고
더존홀딩스와 사업 자회사 더존비즈온은 컨소시엄을 꾸려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 사업자 선정에 도전장을 내 9월 19일 운영사로 신규 선정됐다. 더존은 클라우드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집중 투자 중인 가운데 관련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팁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더존홀딩스가 미래성장전략실에서 사업을 총괄하고 더존비즈온이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육성 등 실무를 담당하는 구조다. 2011년 강원도로 본사를 이전한 더존은 강원도 본사 부지를 분양받을 당시부터 향후 ICT 스타트업·벤처를 육성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강원도에 'D-클라우드 센터' 구축으로 하드웨어를 갖춘 더존은 3년여 준비를 거쳐 지난 상반기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을 집대성한 비즈니스 클라우드 플랫폼 위하고를 출시했다. 이에 내년을 클라우드 신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을 수 있게 되면서 인수·합병(M&A)까지 염두에 둔 팁스 사업 첫해 전략 투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더존은 기존 유·무형 ICT 자산과 고객 네트워크를 투자기업 밸류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강원도 지역 스타트업 발굴에 주력함으로써 기존 팁스 주관사들과 차별화를 꾀하기로 했다. 팁스 컨소시엄 구성 당시 강원도청,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강원테크노파크, 강원대 산합협력단을 협력기관으로 초청해 기반을 마련했다.

더존은 회계 프로그램과 ERP, 그룹웨어, 정보보호 등 B2B 패키지 소프트웨어로 관련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세무회계사무소 등을 통한 더존 간접 고객사는 국내 중소기업 382만여곳 중 절반 이상인 200여만곳에 이른다.

더존은 위하고 출시를 기점으로 이 같은 간접 고객사들의 직접 고객사화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팁스 투자사 밸류업에도 위하고가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위하고는 ERP 빅데이터를 학습·분석해 경영 분석 보고서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경영지원시스템이다. 투자기업에 위하고 서비스를 지원하고 전용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마케팅과 판로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인수한 서울 을지로 부영을지빌딩도 보육공간(BI)으로 활용한다. 강원도 춘천 본사와 함께 이중 스타트업 육성 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당장은 고유계정을 통한 중규모 전략 투자에 집중하며 트랙레코드를 쌓고 향후에는 외부 출자 펀드 등으로 투자 비히클(Vehicle)을 다양화해 나갈 전망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강촌 본사와 서울 오피스를 거점으로 스타트업 협력을 강화해 이들에 대한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 후속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많은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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