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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첫 영구채 추진…NH증권 주관 차환용 1500억원…콜옵션 3년 유력

이지혜 기자공개 2019-10-28 14:13:4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5일 18: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이 NH투자증권과 손잡고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공모 회사채 대신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할 방침이다. 잇단 적자로 재무건전성 개선이 시급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로템이 25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발행규모는 1500억 이내로 11월 찍을 예정이다. 현대로템 사상 첫 신종자본증권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종자본증권은 2020년 1월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채를 갚는 용도로 쓰인다. 이 공모채는 2200억원 규모로 2015년 2.63% 이자율로 발행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신종자본증권은 사모형식으로 발행된다"며 "부족자금은 회사 자체 자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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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더벨 플러스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이 사실상 선정됐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공모채와 마찬가지로 사모채에서도 주관사는 투자자를 확보해 자금을 끌어오는 역할을 한다"며 "NH투자증권 등과 이자율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의 일등공신인 셈이다.

현대로템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까지 고심을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다른 증권사로부터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제안받았지만 당시에는 이런 제안을 물리쳤다.

신용등급 하락 등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결국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종자본증권은 영구채라고도 불리며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 이에 따라 회계상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것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일반 채권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30년 이상이며 발행 5년 뒤 조기상환권(콜옵션)이 부여된다. 상환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가산금리가 붙는 스텝업 조항이 붙는다.

현대로템은 2015년 말 유효 신용등급이 A+에서 A0로 떨어졌다. 올해 6월에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일제히 A-로 강등됐다. 한국기업평가는 "현대로템이 해외에서 대규모 손실을 봤고 주력사업 부진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됐다"며 "점진적으로 매출이 늘어나겠지만 재무구조 개선은 상대적으로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로템은 올 들어 3분기까지 연결기준 영업손실 1337억원을 냈다고 잠정 영업실적을 이날 공시했다. 상반기 371억원, 3분기 965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데 따른 것이다.

현대로템의 조기상환권 행사 기간이 5년에 못 미칠 가능성도 떠오른다. 업계 관계자는 "조기상환권 행사 기간이 5년인 기업은 대부분 신용도가 우량하다"며 "현대로템은 A- 수준인 데다 수익성도 저하돼 조기상환권 행사 기간이 5년에 못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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