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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4년 연속 지배구조 등급 A+ 비결은 대표이사-의장 분리·아람코 인사 축소·여성 사외이사 임명 '3박자'

박기수 기자공개 2019-10-30 09:26:5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9일 07: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쓰오일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으로부터 4년 연속 지배구조 등급 A+(우수) 등급을 받아 그 배경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최근 KCGS는 '2019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에쓰오일에 A등급을 부여했다. ESG 등급은 환경(E) 등급과 사회(S) 등급, 지배구조(G) 등급을 합산해 평가한다.

ESG 등급
에쓰오일은 환경 평가에서 B+, 사회 평가에서 A+, 지배구조 평가에서 A+를 받았다. 올해 지배구조 평가에서 A+를 받으면서 2016년 이후 4년 연속 A+라는 훈장을 얻게 됐다.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기업인 아람코(Aramco)사가 최대 주주인 회사다. 이사회 역시 아람코 현지에서 파견된 인사들이 주를 이룬다.

다만 이사회 의장만큼은 한국인 사외이사로 두고 있다. 에쓰오일의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사외이사진 중 김철수 사외이사가 매년 에쓰오일의 이사회 의장직을 도맡고 있다.

거버넌스 업계는 이사회 내에서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는 대표이사가 이사회 소집권을 쥐고 있는 이사회 의장까지 겸임하는 구도를 '개선 여지가 있는 지배구조'로 본다. 두 직책의 분리가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보는 셈이다. 에쓰오일은 이런 점에서 합격점 이상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에쓰오일은 최근 3년간 아람코 인사들을 이사회에서 줄여나갔다. 에쓰오일은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통상적인 이사회와 달리 '기타비상무이사'가 사내이사를 대체한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사내이사와 달리 회사에 상주하지는 않지만 회사 내부 인물로서 현안을 보고받고 경영에 참여하는 이사를 뜻한다.

에쓰오일은 기업 특성상 이런 인원들이 이사회에 많아 비교적 경영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에쓰오일은 2년 전만 해도 6인 체제였던 기타비상무이사진을 지난해부터 4인 체제로 줄였다. 올해도 역시 4인 체제(△A.M. 알-주다이미 △S.A. 알-하드라미 △S.M. 알-헤레아기 △지아드 T. 알-무르셰드)를 유지하고 있다.

사외이사의 성별 다양성도 A+ 등급을 유지하는 비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쓰오일은 6인의 사외이사진(△Jungsoon Janice Lee △김철수 △이승원 △홍석우 △황인태 △신미남) 중 2인의 사외이사(△Jungsoon Janice Lee △신미남)를 여성 사외이사로 두고 있다. 절대적 수나 비중 면에서 봐도 여성 사외이사들의 입지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KCGS는 "최근 2개년 간 매년 이사회 내 여성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함으로써 이사회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면서 "해외 체류 모회사 겸직 이사 비율을 꾸준히 축소해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이사회 구성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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