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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MCN 사업 진출한다 인플루언서 발굴·육성→브랜드 마케팅 극대화…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탄력'

양용비 기자공개 2019-10-31 07:39:01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0일 14: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신사가 멀티 채널 네트워크(MCN·Multi Channel Network)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MCN 플랫폼을 구축해 패션 관련 인플루언서들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최근 무신사는 공유오피스인 '무신사 스튜디오', 오프라인 패션문화 편집숍 '무신사 테라스'에 이어 MCN 사업으로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내년 론칭을 목표로 MCN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패션 관련 인플루언서를 영입하거나 발굴해 브랜드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무신사는 C2C(개인간 거래)·MCN 사업 관련 인원을 충원하고 있다.

무신사

MCN은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의 매니지먼트 역할을 하는 곳이다. MCN 업체는 소속 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에게 상품 매칭, 콘텐츠 제작·프로그램 기획 등을 지원하기도 한다. 콘텐츠 잠재력은 있지만 제작 노하우가 없는 크리에이터들은 MCN을 통해 제작 노하우를 배우거나 콘텐츠 제작 지원을 받아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도 한다. MCN은 직접 방송을 제작하는 것이 아닌 크리에이터의 1인 방송(개인)을 지원하는 형태인 까닭에 통상 업계에선 C2C 사업으로 분류된다.

MCN의 매출 구조는 소속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가 올린 매출 가운데 일부를 수수료로 수취하는 형태다. 소속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확대할 수록 MCN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셈이다. MCN 사업은 수수료 매출도 있지만 인플루언서 제작 콘텐츠로 인해 자사의 제품을 간접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효과도 커 최근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영역이다.

50대 이상이 주요 고객인 홈쇼핑 업계에선 2030 고객 층을 유입하기 위해 이미 MCN 사업에 뛰어들거나 관련 기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이아TV를 보유한 CJ ENM, 뷰티 MCN에 100억원을 투자한 GS홈쇼핑, 자체 MCN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롯데홈쇼핑이 대표적이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2030 소비자들이 모바일 쇼핑에 익숙한 만큼 유명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동반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MCN 사업에 나서고 있다"며 "TV홈쇼핑은 소규모 상품을 판매할 수 없는 단점이 갖고 있는데 MCN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선무신사가 패션 크리에이터를 선제적으로 발굴·확보해 패션 전문 플랫폼으로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현재 MCN 가운데 패션 크리에이터를 전문적으로 보유한 업체는 전무하기 때문이다. 무신사가 모바일이나 인터넷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온 기업이라 MCN 사업이 무신사의 본질과도 맞을 것으로 관측도 나온다.

무신사 관계자는 "MCN 사업은 이윤을 추구가 목적이라기 보단 브랜드에 어울릴 만한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사업 방향에 대해선 대외비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무신사는 의류 사업 뿐 아니라 공유 오피스, 오프라인 패션 편집숍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신사는 올해 거래액 1조원을 목표로 플랫폼 영향력 확대에 방점을 찍고 있다. 플랫폼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를 이용한 사업 다각화에도 탄력이 붙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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