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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첫 중간배당 시행…주주가치 제고 주가 하락 따른 보상 차원도, 초저금리 시대 배당주 투자처 주목

이명관 기자공개 2019-10-30 17:45:37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0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신탁이 창사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일관되게 추진해온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30원, 총 71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중간배당 결정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창사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주주들에게 수익을 공유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국토지신탁은 2016년 코스피 이전 상장 후 연 평균 20.53%(별도 재무제표 기준)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해 왔다. 주당 배당금도 2016년 60원에서 올해 110원으로 83%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실적이 오름세를 보였는데,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주당 배당금을 늘렸다.

이와 함께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의 상대적 상실삼을 보상한다는 의미도 담겨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최근 신규 신탁사 추가 인가에 따른 부동산 신탁시장의 경쟁 격화와 부동산 규제 심화 등 부정적인 대외환경 탓에 저평가된 주가 흐름이 이어져 왔다"며 "이에 대한 보상 차원의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현대모비스, 롯데지주 등 다수의 기업이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면서 차츰 중간배당제를 도입하는 업체가 늘고있는데, 한국토지신탁도 이런 추세에 합류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하는 의도도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간배당을 실시했던 곳은 2000년 16개에 불과했지만, 작년엔 54개로 불어났다. 향후 중간배당이 계속적으로 시행되고 회사 성장과 연동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주가부양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간배당제 시행 기업의 증가는 기준금리 0.25%포인트 추가 인하에 따른 초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투자처가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은행 예금으로는 만족할 만한 수익을 거두기 힘든 까닭이다. 중간배당액이 일종의 정기 이자 수익으로 볼 수 있는데, 초저금리 시대에 부합되는 다양한 재테크 수단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토지신탁은 최근 도시재생사업을 비롯 리츠 및 공원부지 개발사업 등의 여러 신사업에도 발빠르게 진출하는 등 기반분야인 부동산 금융을 토대로 다양한 영역에 대한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그만큼 지속 성장, 배당성향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주가가 배당주식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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