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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자산신탁, 내년 임대주택 리츠 진출한다 개발리츠 등 사업구조 다변화…그룹차원서 신탁 신상품 고심

신민규 기자공개 2019-10-31 08:15:37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1일 0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자산신탁이 이르면 내년 민간임대주택 리츠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개발리츠 등으로 수익을 다변화해 아직 진출이 제한적인 신탁업의 한계를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탁업의 경우 대신금융그룹 차원에서 공공성이 반영된 프로젝트로 신상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간 신용공여가 법적으로 막혀 있어 증권이 자금을 조달하면 신탁이 관리를 맡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자산신탁은 신규 부동산신탁사 가운데 가장 먼저 신탁업 인가를 받은 데 이어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에도 도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예비인가 단계로 이르면 내년 2월 본인가 승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규 신탁사들은 2년간 차입형 토지신탁 진출이 제한돼 있는데 리츠를 통해서 대안 모색이 가능할지 주목되고 있다.

회사는 리츠인가를 받는대로 민간임대주택 리츠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철종 대신자산신탁 대표가 해당 분야에서 오랜 업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주력으로 키울 가능성이 점쳐진다. 개발 리츠를 통한 사업 접근이 가능해 개발신탁을 대체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부동산신탁업의 경우 담보신탁 영업을 시작으로 관리신탁 등의 상품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신탁업 진출 당시 공공성과 혁신성을 접목한 특화사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계열사간 신용공여가 금지돼 있어 신상품 구성에는 제약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간 신용공여를 통한 책임준공형 관리신탁은 법적으로 막혀있다. 금융당국은 금융투자업자의 대주주 등 신용공여금지 관련 법령해석을 내놨다. 같은 계열의 부동산신탁사와 증권사가 책임준공신탁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특수목적법인(SPC)에 신용공여를 할 경우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된다. 금융지주와 증권사 등이 모기업인 신규 부동산신탁사 입장에선 동일 계열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길이 막힌 셈이다. 시장에선 대신금융그룹 차원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대신자산신탁은 사업의 관리만 맡는 관리신탁 방향으로 업무를 분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전반적으로 개발사업이 극도로 위축돼 있는 점은 극복해야할 부분이다. 검토할만한 개발 건 자체가 자취를 감추다보니 신탁을 통해 사업구조를 짤 여지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탁업 본인가를 받은 신영부동산신탁과 한투부동산신탁도 사정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자산신탁은 대신증권을 비롯해 대신자산운용, 대신에프앤아이, 대신저축은행 등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부동산 투자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행보가 주목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정례회의에서 대신자산신탁의 부동산신탁업 본인가를 최종 승인했다. 지난해 10월 그룹 내 태스크포스가 출범했고 올해 3월 예비인가를 받았다. 초기 자본금은 1000억원으로 대신증권이 100% 출자했다.

김철종 대신자산신탁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신증권에 합류했다. 1964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서울시립대학원 부동산학과를 수료했다. 대한토지신탁 리스크본부장을 비롯해 리츠본부장, 사업2본부장을 역임했다.

김철종 대표는 "민감임대주택 리츠 시장 진출을 본인가 이후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개발리츠 형태로도 사업구조를 짤 수 있어 기회는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신탁업에서는 공공성이 반영된 프로젝트를 그룹차원에서 함께 진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구조를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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