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C인베, 국내 1호 스포츠펀드 회수 준비 완료 PE본부 장기투자 마쳐, 내년부터 M&A로 엑시트 본격화
방글아 기자공개 2019-11-04 08:00:28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1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티씨(UTC)인베스트먼트가 2015년 6월 결성한 'UTC 스포츠 1호 펀드'는 국내 1호 스포츠전문펀드로 벤처캐피탈(VC)의 스포츠 산업 투자의 포문을 열었다. UTC인베스트먼트 내에서도 2호 결성으로 이어진 이 펀드 이후 VC 업계에서는 총 4개 스포츠전문펀드가 배출됐다.유안타증권에서 채권운용 경력을 지닌 IB맨 출신 박근용 UTC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IE 비즈니스 스쿨에서 스포츠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박 대표는 PE본부 상무 시절이던 2015년 3월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운용사 최종 선정을 이끌어내며 앵커 자금을 확보해 전문 분야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열었다.
|
이에 따라 투자를 완료했지만 회수가 마무리 된 포트폴리오는 현재까지 없는 상태다. 미들마켓 바이아웃(Middle-Market Buyout) 부문에서 경쟁력을 지닌 UTC인베스트먼트 특성상 피투자기업 밸류업에 기업 간 인수·합병(M&A),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적극 활용 중이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펀드 결성 2개월만인 2015년 9월 마수걸이 투자로 집행한 '크라우드76'와 2호 투자처인 '게임원'이다. 풋살장 브랜드 '루프탑필드'의 운영사로 알려져 있는 크라우드76은 도심 유휴 공간 재생과 경기 분석 소프트웨어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스포츠 마케팅 기업이다. 게임원은 야구 기록 솔루션과 관련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UTC인베스트먼트는 양사 간 M&A 등을 통한 시너지 전략을 꾀하고 있다.
UTC 스포츠 1호 펀드는 산업은행 등에서 매칭 자금이 추가로 모집돼 최소 결성한도(170억원)를 훌쩍 웃도는 규모로 결성됐다. 이 같은 흥행에 박 대표는 이듬해 170억원 규모로 2호 결성을 이어가며 VC 스포츠 투자 분야 경쟁력을 굳혔다.
박근용 대표는 "스포츠 1호 펀드는 투자를 마치고 열심히 밸류업을 진행 중"이라며 "PE본부 운용 특성상 처음부터 장기로 갈 기업 위주로 투자를 집행했고 내년부터는 M&A를 통한 엑시트(Exit) 방법으로 회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제약바이오 맨파워 분석]1세대 바이오텍 숙명 '승계', 리가켐바이오의 '후계양성'
- [K-바이오 클러스터 기행|대전]빅파마 찜한 바이오 다 모였다 '산·학·연' 집결 경쟁력
- [이스트소프트는 지금]SW에서 AI로 체질개선, 핵심은 '시니어 케어'
- [코스닥 코스메틱 리뉴얼]'2차전지·신재생·건설' 신사업 행렬, 돌파구 찾을까
- '비상장사' 네이처리퍼블릭, CB발행 선택 까닭은
- [바이어 人사이드]고물가·왕서방 '이중고' 유통가, 품질·가격 잡기 '사활'
- [전환기 맞은 CJ올리브영]점포 자연 증가 '생태계 구축', 온라인까지 확장
- 오리온, 배당정책 '개별→연결' 실익 따져보니
- 삼성물산 패션, '메종키츠네 골프' 1년 반 만 철수
- [카카오의 변신, 브라이언을 지워라]'MZ' 부각된 박새롬 사외이사, AI 열풍 속 커지는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