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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새 경영진 박익진 부사장에 쏠리는 눈 오렌지라이프부터 MBK와 오랜 인연…인수 도와

한희연 기자공개 2019-11-05 11:12:4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4일 11: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 인수 후 첫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첫 인사에서 외부 전문가 3명을 경영진으로 영입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MBK파트너스가 금융관련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면서 오랜기간 호흡을 맞춰 온 베테랑들이라 눈길을 끈다. 특히 이중 박익진 부사장은 롯데카드 인수 과정에서도 적잖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최근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롯데카드는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전략본부, 마케팅디지털본부, 금융채권본부, 영업본부 등 총 4개 본부 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이들 본부를 책임질 수장 4인 중 3인도 외부에서 충원했다. 경영전략본부장에 석동일 삼성카드고객서비스대표를, 마케팅디지털본부장에는 박익진 전 오렌지라이프 부사장을, 금융채권본부장에는 구영우 전 한국리테일투자운용 대표를 앉혔다. 영업본부장을 맡은 박두환 부사장만이 유일한 내부승진자였다.

박익진 부사장
박익진 부사장
롯데그룹이 롯데금융계열사 3사를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올초, MBK파트너스는 딜 초반부터 상당한 의지를 가지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당초 MBK파트너스는 롯데그룹이 내놓은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모두를 인수할 계획이었다. 예비입찰에 뛰어들었지만, 최종적으로는 롯데카드만을 인수하게 됐다.

예비입찰, 실사, 본입찰 등 일련의 매각 과정을 거치는 동안 롯데카드 인수를 원하는 경쟁자들 사이에서는 인수의지와 전력 등을 감안해 MBK파트너스는 이기기 힘든 경쟁상대로 인식돼 왔다. 3개 계열사를 통으로 인수하겠다고 할 정도로 인수의지가 대단하고, 금융업에 여러번 뛰어든 경험이 있어 적잖히 자신감이 있으며, 막강한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데다, 인수 작업을 위해 꾸린 전문가 집단이 매우 강력하다는 게 그 이유였다.

특히 뒤에서 MBK파트너스에 조력하고 있는 전문가 집단의 경우 실사 등에서 여러 조언을 하며 전략 설정에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 집단에는 컨설팅회사, 실제 카드업계 임원 출신들이 포진해 있다고 알려졌는데 이중 대표적으로 꼽혔던 인물이 바로 박익진 부사장이었다.

박 부사장은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 파트너 출신으로 한국시티은행에서 카드기획부장, 현대캐피탈 상무, 오렌지라이프 '고객인입트라이브장'이자 CMO(Chief Marketing Officer)를 지낸 인물이다.

박 부사장은 MBK파트너스가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후 외부에서 영입한 경영진이다. 박 부사장은 롯데카드 인수 과정에서 숨은 조력자로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알려지며 인수 후에도 다시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견돼 왔는데 역시 새 포트폴리오기업에서 또 다시 중책을 맡게 됐다. 박 부사장의 경력을 살펴보면 주로 금융계에 몸담아 왔지만, 사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MIT에서 물리학 박사를 받은 독특한 이력이 있다.

한편 경영전략본부를 맡은 석동일 부사장은 삼성카드에 입사해 자금팀장, 재무기획팀장, 신용관리담당 상무, 삼성카드고객서비스 대표를 역임한 재무통이다.

구영우 금융채권본부 부사장은 한미캐피탈 상무롸 HK저축은행 대표, 한국리테일투자운용 대표를 지냈다. MBK파트너스가 이전 HK저축은행과 한미캐피탈을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운용할 때부터 오랜 인연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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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일 부사장(좌), 구영우 부사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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