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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항암제' 인투셀, IPO 추진 주관사 선정 RFP 발송…미래·NH·한투 등 수령

양정우 기자공개 2019-11-11 09:13:13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8일 09: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표적항암제 전문기업 인투셀이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국내 증권사를 상대로 IPO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인투셀은 기반 기술인 약물복합체를 통해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을 극복한 표적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인투셀은 최근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장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달 내로 증권사의 프레젠테이션을 거친 뒤 IPO 파트너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인투셀은 코스닥 유망 바이오사인 레고켐바이오 출신 대표가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라며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RFP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인투셀은 항암제 가운데 표적항암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항암제는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구분하지 못해 여러 부작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을 콘셉트로 삼아 개발되고 있다.

인투셀은 항암제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로 약물복합체를 선택했다. 약물복합체는 암세포를 찾아가는 물질과 암세포를 죽이는 물질을 '링커'를 토대로 연결한 약물이다. 약물복합체의 대표적인 기술은 ADC(antibody drug conjugates)와 SMDC(small molecule drug conjugate)가 꼽힌다. ADC는 특정 타깃인 암세포에 결합하는 항체와 암을 치료하는 톡신을 링커로 결합한 기술이다. SMDC의 경우 항체가 아닌 리간드와 약물을 연결한 형태다. 인투셀의 경우 ADC와 SMDC의 장점만 조합한 표적항암제를 목표로 삼고 있다.

약물복합체는 무엇보다 연결고리인 링커의 역할이 중요하다. 리간드, 톡신 등 구성 물질이 모두 중요하지만 링커가 약물복합체의 전반적인 품질을 좌우하고 있다. 만일 링커가 불안정한 탓에 맹독성의 톡신이 혈액 속에서 떨어져 나오면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인투셀은 기존 링커를 개량한 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안정적인 링커 기술에 대해 특허까지 출원했다.

시장 관계자는 "인투셀이 개발하고 있는 약물복합체(리간드-톡신-기반단백질)는 세계 최초의 시도"라며 "표적항암제의 최종 개발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기보다 일찍부터 다국적 제약사를 상대로 기술수출을 구상해 왔다"고 설명했다.

인투셀의 약물복합체는 기술수출 측면에서 다각도로 구조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구성 물질이 모두 연결된 치료 물질뿐 아니라 2개씩 결합한 물질, 단일 물질 등으로 기술수출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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