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와이즈, 국내 첫 출판물 투자 ‘TW14호' 청산 약정총액 4배 운용, 문화콘텐츠 분야 새 지평 평가
신현석 기자공개 2019-11-08 07:30: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6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국내서 첫 출판물 투자의 물꼬를 텄던 ‘TW14호문화콘텐츠투자조합'(이하 TW14호)을 청산한다. 총 투자금이 결성 당시 약정총액의 4배 가까이 불어나는 등 활발한 투자를 이어온 펀드로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작년 말과 올해 초에 걸쳐 1차 출자자 배분이 완료됐고 이번 청산총회를 통해 최종 대금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투자금 집행은 2017년 11월 완료됐다. 결성 당시 약정총액은 200억원이었으나 총 투자금은 750억원에 달했다. 프로젝트 투자가 많은 문화콘텐츠 분야 특성상 ‘투자-회수' 사이클이 짧아 재투자가 빈번했던 영향이다.
TW14호는 문화체육관광부 기금이 투입된 펀드로 문화콘텐츠 투자에서 의미있는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국내 펀드로선 첫 번째로 출판물에 투자했던 펀드로 주목을 끌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TW14호를 통해 ‘미움받을 용기'라는 서적의 초기 제작비 일부를 투자했다. 당시 2억원을 투자해 약 14억원의 수익을 봤다. 2016년엔 ‘미움받을 용기'의 출판사인 인플루엔셜의 RCPS(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하며 출판업계 투자를 이어갔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열악한 출판업계에 힘을 보태는 등 국내 문화 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국제시장(영화), 오페라의 유령(공연), 일리 있는 사랑(드라마) 등 문화 전반에 걸쳐 폭넓게 투자했다. 특히 일부 영화 투자를 통해 큰 수익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의 현재 총 운용자산(AUM)은 TW14호 제외 시 7547억원이다. 이 중 5000억원정도가 PEF(사모펀드)다. 올해 글로벌푸드테크펀드(152억원), 콘텐츠커머스펀드(203억원), 농식품펀드(125억원) 등 총 480억원에 달하는 3개 펀드를 신규 펀드레이징하는 등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출입은행, 상반기 출자사업에 14곳 출사표
- 카카오, 2억달러 교환사채 발행 '공식화'
- [Red & Blue]수급 몰리는 피제이메탈, 알루미늄 시세 급등 '수혜'
- 이에이트, 가천대·길병원과 '디지털 트윈 병원' 구축 MOU
- [멀티플렉스 재무 점검]베트남만 남은 롯데시네마 해외사업
- [뮤지컬 제작사 열전]EMK컴퍼니, 고속성장 비결은 '대기업과 10년 동맹'
- 모트롤 인수 추진하는 두산그룹, 3년 전과 달라진 건
- [LG화학의 변신]패착된 NCC 증설, 자산 유동화 '제값 받기' 관건
- [캐시플로 모니터]포스코인터 '조단위 투자' 거뜬한 현금창출력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