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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식 해마로푸드 회장, '사업가→투자가' 변신한다 매각대금 2000억 엑셀러레이터 구축 기반…프랜차이즈협회장 겸임, '공익' 꿈 펼칠 듯

전효점 기자공개 2019-11-07 09:21:1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6일 11: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이하 해마로푸드) 창업주 정현식 회장(사진)이 지분 매각을 계기로 프랜차이즈 사업가에서 후배 사업가를 위한 투자가로 변신한다. 정 회장은 해마로푸드서비스 매각을 결단하기 이전부터 스타트업 투자와 사회적 기업가로서의 활동에 대한 오랜 뜻을 품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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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해마로푸드는 정현식 회장이 보유 지분을 매각한 대금 2000억원을 기반으로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을 위해 액셀러레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외식 프랜차이즈업계를 중심으로 가능성 있는 신생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투자가로 변신한다.

해마로푸드는 전날 정 회장이 보유 지분 대부분을 주당 3500원에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넘기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수도 주식수는 정 회장이 보유한 해마로푸드 지분 57.85%에 해당하는 보통주 5478만2134주, 전환사채권 158만3949주(보통주 전환시)다. 사실상 정 회장 지분 대부분에 해당된다.

정 회장은 오래 전부터 사회적 기업가로서의 활동과 스타트업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작년 9월에는 해마로푸드를 통해 헬스케어 부문 소셜벤처 크레이더스에 30억원을 투자, 종속 법인으로 편입하기도 했다.

당시 업계는 외식업을 주업으로 하는 해마로푸드가 사업적인 접점이 없는 스마트 기저귀 분야에 투자한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크레이더스 사업이 공익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직접 투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의 스타트업 육성에 관한 포부는 해마로푸드 해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더욱 분명해졌다. 그는 최근까지 해마로푸드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직접 해외 사업을 주도해왔다. 연고가 없는 해외 시장에서 법인 설립과 초기 사업 안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는 과정에서 상당한 자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한국프랜차이즈협회를 이끄는 회장직에 당선되면서 기업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공익에 이바지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 회장은 프랜차이즈업계의 영향력을 한 단계 발돋움시키고 업계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선거 과정에서도 프랜차이즈업계 신생 기업을 돕겠다는 뜻을 언급했다.

정 회장은 당분간 해마로푸드 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향후 행보를 구체화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해마로푸드 관계자는 "정 회장은 대안경제와 사회적 경제에 대한 고민을 오래 이어왔다"며 "해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자극을 받은 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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