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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로푸드, 가업승계 포기한 배경 '글로벌' 해외진출 기틀 닦았지만 확장 '관건', 승계보다 투자·경영서 전문 역량 필요

전효점 기자공개 2019-11-07 09:21:24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6일 14: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현식 회장이 해마로푸드서비스(이하 해마로푸드)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은 해외사업에 대한 고민이 큰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해마로푸드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가업으로 승계하는 것보다 전문 경영인과 투자자의 역량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6일 해마로푸드 관계자는 "정 회장은 본인이 회사를 일궜지만 2대로 가업을 대물림할 생각은 없었다"면서 "해마로푸드가 최근 해외 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자식들보다는 전문 경영인을 두는 것이 회사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창업주 정 회장은 파파이스와 맘스터치 브랜드를 운영하는 TS푸드앤시스템(구 TS해마로)에 근무했던 회사원 출신이다. 하락일로를 걷던 맘스터치 브랜드를 살려보고자 2004년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설립하고 브랜드를 인수, 15년 만에 성공 신화를 일궈냈다.

정 회장은 1960년생으로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장남은 30대 중반, 장녀는 20대 후반이다. 장남은 미국에서 IT분야 석사 학위까지 맡은 후 실리콘밸리에서 몸을 담았다.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장녀는 해마로푸드 붐바타사업부에서 현재 대리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로푸드는 국내 시장의 경우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 '맘스터치'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진출에 집중해왔다. 해마로푸드는 국내 가맹 사업에서는 이미 가맹점포수 1226개를 돌파하며 롯데리아를 제치고 1위로 안착한 상태다. 최근 수년 간 베트남을 비롯해 대만,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 해외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정 회장이 직접 해외를 오가면서 해외 사업의 기틀을 닦았다.

정 회장은 맘스터치가 '졸리비'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가업 승계보다 글로벌 역량이 있는 투자사와 전문 경영인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앞으로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기업을 자식에게 대물림하기보다 글로벌한 역량과 능력 있는 전문 경영인을 통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프랜차이즈업계는 해외 진출 초기 단계에서 숱한 실패를 겪어왔다. CJ푸드빌이나 SPC와 같은 대·중견기업도 해외 진출을 시도하면서 십수년 간의 적자에 직면했다. 유사한 업종의 교촌에프앤비나 롯데리아 등도 해외 진출을 시도했다 주요 시장에서 사업을 철수하고 다시 국내 사업에 골몰하고 있다. 이 같은 업계 전적도 정 회장이 과감한 결단을 내리게 된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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